우주 역사에 대한 고찰 - 2024/10/24, Thursday, UTC
Emergence - 창발이란 키워드로 보는 우주 역사와 인류 미래에 대한 (작은) 고찰
우주의 역사에 대한 고찰
빅뱅과 우주의 탄생
우주는 약 135억 년 전 빅뱅으로 시작되었다 1. 그 순간, 시간과 공간이 탄생했고, 우리가 알고 있는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초기 우주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고 밀도가 높았지만, 급격히 팽창하고 식어가면서 점차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로 진화해갔다 2. 우리는 이를 우주 복사 배경을 관측하면서 확인했다 3.
최근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우리에게 우주의 광대함과 그 역사의 깊이를 다시 한 번 일깨워주었다. 약 340억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빅뱅 이후 약 3억 년 후에 형성된 ‘아기 은하’ ‘JADES-GS-z14-0’를 발견했다 4. 이 발견은 여러 면에서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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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깊이: 우리가 보고 있는 이 은하의 모습은 약 빅뱅 이후 3억 년 후의 모습이다. 이 은하의 빛은 우리까지 도달하는데 130억년이상 걸렸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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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팽창: 빛이 출발했을 당시 이 은하와 지금 우리 사이의 거리는 약 135억 광년이었다. 우주가 팽창함에 따라 현재 이 은하와 우리의 거리는 340억 광년 이상으로 늘어났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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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 불가능성: 이 은하는 우리가 물리적으로 절대 도달할 수 없는 거리에 있다. 빛의 속도로 움직인다 해도 우주의 팽창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에, 우리는 영원히 이 은하에 도달할 수 없다 7. 수억에서 수십억년 후 이 은하는 우리의 시야에서 영영 사라질 것이다 8.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빛의 속도는 우주의 절대적인 속도 제한이다 9. 이는 우리의 일상적인 경험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개념이어서 받아들이기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이 속도 제한은 우리가 관측 가능한 우주의 크기를 제한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먼 천체들은 빛의 속도로 135억 년 동안 움직인 빛이 보내는 정보이다. 그 너머에는 무엇이 있을지 우리는 알 수 없다 10.
우리는 별의 재로 만들어졌다
이 광대한 우주의 역사 속에서, 우리의 존재는 더욱 경이롭게 느껴진다.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원자들은 수십억 년 전 폭발한 별들에서 왔다 11. 초기 우주는 주로 수소와 헬륨과 같은 가벼운 원소들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12. 이 시기에는 무거운 원소들이 거의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가 아는 생명체가 존재할 수 없었다.
생명체의 형성에는 탄소, 산소, 질소, 철 등의 무거운 원소들이 필요하다. 이러한 원소들은 별의 핵융합 과정과 초신성 폭발을 통해 만들어졌다 [^8, ^9]. 즉, 초기 우주의 가벼운 원소들이 모여 별을 형성하고, 별들이 진화하여 초신성 폭발을 일으킨 후에야 무거운 원소들이 생성되었다. 이러한 과정이 수억 년에 걸쳐 일어난 후에야 비로소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수십억년전 우리 은하 수광년 혹은 수십광년 주변에서 “이름 모를 초신성"이 폭발하여 우리 지구의 모든 생물체가 필요로 하는 원소와 지구에 있는 금과 은 같은 원소를 만들어냈다고 상상해볼 수 있다13. 이 관점에서 보면 우리 인류 그리고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모두 같은 초신성의 재로 만들어진 존재이다. 언젠가 우리의 기원이었던 그 초신성을 발견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생명의 탄생
가벼운 원소들과 이 무거운 원소들이 어떻게 모여 생명을 형성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이다. 몇가지 연구를 통해 원시 지구의 환경에서 우리 몸의 구성요소인 몇가지 간단한 아미노산과 RNA를 생성할수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다 14. 하지만 이 무생물 원소들이 결국 의식을 가진 존재를 만들어냈다.15
그리고 어느 순간, 이 무생물 분자들 중 일부가 스스로를 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최초의 복제자가 탄생한 것이다. 이 복제자들은 주변의 유기물들을 이용하여 급격히 증식하기 시작했고, 복제 과정에서 일어나는 무작위적인 변이는 다양성을 만들어냈다. 서로 다른 복제자들이 경쟁하고 협력하면서 무생물 진화가 시작되었고, 이는 결국 생물 진화의 토대가 되었다.16
어떻게 빅뱅으로 부터 시작해서 중성자별의 폭발로 그리고 지구에 생명이 탄생했는지는 아마 영원히 알수 없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구에 결국 첫 생명이 탄생하고 생명체간의 무한 번식과 돌연 변이, 그리고 자연 선택을 통해 수십억년이 지났다 17.
호모 사피엔스의 탄생
700만년전 한 유인원이 최소 두 아이를 낳았다. 그 중 한 아이가 우리 인류의 단일 조상이고 다른 한 아이가 현존 침팬치의 단일 조상이다 18. 우리의 조상은 원시 우림에서 경쟁에 밀려 사바나로 쫓겨났다. 400만년전 우리의 조상은 사바나에 적응하여 멀리 보기 위해 직립 보행을 시작 했다. 그 결과적으로 두 손이 자유로워졌고 도구를 쉽게 사용하게 되었고 두 손의 정교한 움직임은 두뇌의 발달로 이어지고 또 이는 더 복잡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19.
일부 지능이 높은 동물 -향유 고래 등- 들도 세대를 걸쳐 문화가 전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20. 하지만 결국 겨우 수십 개체들의 혈연으로 이루어진 그룹으로 이룰 수 밖에 없고 그들의 대를 거듭한 지식 발전은 매우 한정적이었다. 반면에 우리 선조들은 손을 사용하고 손짓 발짓 뿐 아니라 막대기나 도구를 이용하여 자연에 기호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대를 거듭한 지식의 전달이 수월해졌고 이를 통해 원시 종교를 만들어내고 혈연이 아닌 사람들이 서로 사회를 이룰수 있게 되었다. 수백명 이상의 사회가 생겨났다. 지식의 축적 속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21.
지식의 축적과 기술의 발전
200만년 동안 우리 선조들은 겨우 몇가지 도구를 사용하고 불을 사용하는 것을 배웠다. 어디서 우연히 “발명"했는지는 모른다. 어딘 가의 수십명 단위의 부족 사회에서 발명했을 것이다. 이들의 지식 축적과 기술 발전은 대단히 느렸다. 그리고 170만년이 더 흘러 30만년전 언어를 사용하고 간단한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아마도 “원시 종교"를 만든 호모 사피엔스가 탄생했다 22. 원시 종교 덕분에 수백명 규모의 사회가 탄생했고 계급이 생겼으며 식량 생산 노동을 하지 않는 지배층이 생겼다.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지배층의 자식들 역시 노동을 하지 않았고 그중 일부가 철학을 시작하였고 이들의 잉여 시간으로 지식과 기술이 축적되기 시작했다. 구전으로 전해지는 지식의 축적으로 1만년전 농업혁명이 일어 났고 이 잉여 식량은 더 많은 지배층과 식자층을 만들었고 이들이 모여 도시를 만들고 기술의 발전 속도는 지수적으로 늘어갔다23.
조잡한 점토나 나무, 석판 등을 이용하여 최초의 “책"을 만들었고, “종이"를 발명했다. 이들은 드디어 “수학"을 발견(또는 발명)했다. 2000년전 우리 인류는 “도서관"과 “대학”, “민주주의"와 “공화국"을 만들었고 지구가 둥글다는 것과 태양이 중심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들은 “천문학"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우주의 크기와 구조 그리고 우주의 법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24 25.
극단적인 종교의 발달로 인한 천여년의 암흑기를 지나 르네상스에 이르러 뉴턴은 고전 물리학을 “발견"했다. 이후 일부 수집광들은 “박물관"을 만들었고 박물관을 보고 자란 아이들이 진화론을 알아 내고 우주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수학은 물리학과 화학을 이해하면서 더욱 “공진화"하였다.26 27
수학적 논리의 물리적 구현체
이 수학은 뜻밖의 일을 저질러 버렸다. 수학이 수천년에 걸쳐 발전하다가 20세기 중반에 창발했다. 인류는 혁명적인 발명품 - “수학적 논리의 물리적 구현체"를 만들어냈다 - 바로 컴퓨터이다 28. 초기의 거대하고 느린 기계에서 시작해, 컴퓨터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했다. 오늘날 우리는 주머니 속에 초기의 슈퍼컴퓨터보다 훨씬 더 강력한 컴퓨팅 파워를 지닌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29. 물론 그냥 저절로 컴퓨터가 창발하지 않았다. 20세기를 통해 전기를 이해하였고 아인슈타인이 상대성 이론을 발견하고 나서야 빛에 대해 이해하고 양자 역학을 발견했고 이는 컴퓨터의 구현에 필수적이었다.
컴퓨터의 발전은 단순히 계산 속도의 향상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가 정보를 처리하고,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인터넷의 등장과 함께, 컴퓨터는 전 세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의 기반이 되었고 지구에서의 과학 연구 속도는 달리기에서 자전거, 자동차 그리고 비행기의 속도에 이르게 됐다 30 31.
인공지능
컴퓨터 과학의 발전은 궁극적으로 인공지능(AI)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32. AI는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고,때로는 특정 영역에서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스템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최근 몇 년간 AI는 놀라운 발전을 이루었다. 딥러닝과 같은 기술의 발전으로, AI는 이미지 인식, 자연어 처리, 게임 플레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 수준의 성능을 달성하거나 때로는 초월하고 있다 33 34.
이제 AI가 창의적인 작업을 수행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심지어 과학적 발견을 돕는 시대에 살고 있다 35 36. 그리고 우리는 일반 인공 지능(AGI)과 초 인공 지능(ASI)의 “발견"을 눈앞에 두고 있다 37.
끝없는 질문들
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더 깊은 질문들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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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본질: 우리는 우주의 크기와 구조를 겨우 이해하고 있지만, 그 근본적인 본질은 무엇인가? 우주의 시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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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의 본질: 왜 원자는 그렇게 구성되어 있는가? 왜 비대칭적인 원자가 존재하는가? 물리적으로 크게 차이 나지 않는 원자들은 왜 그렇게 다른 특성을 가지는가?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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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본질: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체는 우주에서 반드시 탄생해야 하는 것인가? 만약 생명이 우연히 탄생했다면 우주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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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본질: 의식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스스로에 대해 궁금해하게 되었는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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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본질: 수학이란 무엇인가? 분명 수학은 과학이 아니다. 하지만 수학으로 우주의 법칙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왜 그런가? 42
만약 끈 이론이 맞다면, 우주는 단지 서로 다른 진동수를 가진 끈들로 이루어져 있을 뿐이다 43. 어떤 무한에 가까운 에너지의 집약이 창발적으로 무수히 많은 끈을 만들었다. 이 끈이 우연히 창발적으로 쿼크를 만들었고, 쿼크가 창발적으로 원자핵과 전자를 만들었다. 원자핵과 전자의 묘한 결합이 창발적으로 원자를 만들었고, 원자가 창발적으로 별과 생명을 만들었다. 생명이 창발적으로 의식을 만들었고, 의식이 창발적으로 수학을 만들었다. 수학이 창발적으로 우주의 법칙 - 끈 이론을 이해하게 되었다.
끈 이론이 틀리다 하더라도, 수학이 창발적으로 컴퓨터를 만들었고, 컴퓨터가 창발적으로 AI를 만들었다 44. 결국 인간과 AI가 연구를 통해 AGI(인공일반지능)와 ASI(초인공지능)를 창발할 것이다 45. 그리고 그 ASI가 “만물의 이론(The Theory of Everything)“을 창발할 것이다 46.
우리는 별의 재로 만들어진 존재이다 47. 그 우주의 비밀을 풀어가며 동시에 새로운 형태의 지능을 창조하고 있다. 이 여정은 끝이 없어 보이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인간 지성의 경이로운 증거이다.
우리는 계속해서 질문하고, 발견하고, 창조할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는 아마도 우리 자신과 우리를 둘러싼 우주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될 것이다. 별들이 우리를 만들었고, 이제 우리는 별들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우리는 볼 수 없는 우주의 끝을 상상하며, 동시에 우리가 만든 인공지능의 미래를 고민한다 48.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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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ver, D., et al. (2016). Mastering the game of Go with deep neural networks and tree search. Nature, 529(7587), 484-489. 딥러닝과 트리 탐색을 결합한 알파고 알고리즘으로 바둑에서 인간 챔피언을 이긴 연구 결과를 발표한 논문. 강화 학습과 몬테카를로 트리 탐색을 활용하여 바둑에서의 높은 성능을 달성하였음을 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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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ipanahi, B., Delong, A., Weirauch, M. T., & Frey, B. J. (2015). Predicting the sequence specificities of DNA-and RNA-binding proteins by deep learning. Nature biotechnology, 33(8), 831-838. 딥러닝을 사용하여 DNA 및 RNA 결합 단백질의 서열 특이성을 예측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 논문. 콘볼루션 신경망을 통해 단백질-핵산 상호 작용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할 수 있음을 보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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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trom, N. (2014). Superintelligence: Paths, dangers, strategies. Oxford University Press. 인공지능의 발전 경로와 잠재적 위험성, 그리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논의한 저서. 인공지능이 인간 수준을 넘어서는 ‘초지능’에 도달할 가능성과 그 함의를 분석하고, 이를 안전하고 유익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한 방안을 모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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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rrow, J. D., & Tipler, F. J. (1988). The anthropic cosmological principle. Oxford University Press. 인간 원리(anthropic principle)의 우주론적 함의를 탐구한 저서. 우주의 물리 법칙과 상수들이 생명과 지성의 출현에 유리하게 조정되어 있음을 지적하고, 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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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e, G. (2000). Supersymmetry: squarks, photinos, and the unveiling of the ultimate laws of nature. Basic Books. 초대칭성 이론의 기본 개념과 물리학적 의의를 소개한 대중 과학서. 입자 물리학의 표준 모형을 넘어서는 새로운 대칭성으로서 초대칭성을 설명하고, 이를 통해 자연의 궁극적인 법칙에 다가갈 수 있음을 논증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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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rödinger, E. (1992). What is life?: With mind and matter and autobiographical sketches. Cambridge University Press. 양자역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슈뢰딩거가 생명의 본질에 대해 탐구한 고전적 저작. 생명 현상에서의 질서와 자기 조직화를 물리학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이를 통해 생물학과 물리학의 통합을 모색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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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nnett, D. C. (1993). Consciousness explained. Penguin uk. 의식의 본질을 규명하고자 한 철학적 저작. 의식을 뇌의 복잡한 정보 처리 과정으로 환원하는 유물론적 입장을 취하면서도, 주관적 경험의 실재성을 인정하고 그 메커니즘을 설명하고자 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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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nrose, R. (1999). The emperor’s new mind: Concerning computers, minds, and the laws of physics. Oxford university press. 물리학자의 관점에서 마음과 의식의 문제에 접근한 저서. 컴퓨터와 인공지능의 한계를 지적하고, 의식의 물리학적 기반으로서 양자 역학과 중력의 결합을 제안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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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wiebach, B. (2004). A first course in string theory. Cambridge university press. 끈 이론의 기본 개념과 방법론을 소개한 교과서. 현대 물리학의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서 끈 이론의 역사와 수학적 구조를 설명하고, 그 물리학적 함의를 논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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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rzweil, R. (2005). The singularity is near: When humans transcend biology. Penguin. 기술적 특이점(singularity)의 개념과 그 사회적 영향을 다룬 미래학 서적. 지수적인 기술 발전으로 인해 인간이 생물학적 한계를 극복하고 포스트 휴먼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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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üller, V. C., & Bostrom, N. (2016). Future progress in artificial intelligence: A survey of expert opinion. In Fundamental issues of artificial intelligence (pp. 555-572). Springer, Cham. 인공지능의 미래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조사한 논문. 기술적 특이점, 초지능 등의 개념에 대한 전문가들의 예측과 전망을 종합하고, 이에 대한 철학적, 윤리적 문제를 논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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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nberg, S. (1992). Dreams of a final theory. Vintage. 물리학의 궁극적 이론에 대한 물리학자의 성찰을 담은 대중 과학서. 자연의 근본 법칙을 단일한 수학적 구조로 통합하려는 물리학의 노력을 조명하고, 그 철학적 의미와 한계를 논의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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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gan, C. (2011). Cosmos. Random House. 우주의 기원과 진화, 생명의 가능성 등을 탐구한 천문학 교양서. 방대한 우주의 장대한 역사를 생생한 언어로 묘사하고, 인류가 우주 속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의미를 성찰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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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king, S. (2013). My brief history. Random House.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의 자전적 회고록. 호킹의 개인적 삶과 학문적 여정을 담담히 서술하며, 그가 우주와 인간에 대해 품었던 통찰과 비전을 전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