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tract: 21세기 최악의 디지털 약탈#

메타(페이스북/인스타그램)를 비롯한 주요 소셜미디어 기업들이 사용자의 정신건강 피해를 명백히 인지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방치하며 이익을 극대화해온 충격적 실태를 해부한다. 2021년 프란시스 하우겐의 내부 문서 유출은 메타가 10대들에게 미치는 해악을 정확히 알면서도 은폐했음을 폭로했다. 2023년 32개 주가 제기한 연방 소송(추가 10개 주 개별 소송 포함), 2024년 주커버그의 대국민 사과, 그리고 2025년 갑작스런 “개인 초지능” 선언까지 - 이 사건들은 오늘날 플랫폼 비즈니스의 윤리적 한계를 단적으로 드러낸다.

알아야 할 인물과 배경 지식#

마크 주커버그: 거대 플랫폼 제국의 수장#

2004년 하버드 기숙사에서 시작된 페이스북은 이제 30억 명의 삶을 지배하는 거대 제국이 되었다. 그 중심에는 마크 주커버그가 있다. “세계를 연결한다"는 그의 초기 비전은 실제로는 “세계를 중독시킨다"는 결과를 낳았다.

2021년 내부 문서 유출 이후 그의 이중성은 명백히 드러났다. 내부적으로는 인스타그램이 10대 소녀 3명 중 1명의 신체 이미지 문제를 악화시킨다는 것을 알면서도, 의회에서는 “소셜 앱이 긍정적인 정신건강 혜택을 가질 수 있다"고 증언했다. 2024년 1월 피해자 가족들 앞에서 눈물의 사과를 했지만, 비즈니스 모델은 그대로 유지했다. 그리고 2025년, AGI 시대를 맞아 갑자기 “개인 초지능으로 모두를 돕겠다"고 선언했다.

이 모든 이율배반적 행보는 마크 주커버그 리더십의 복합적 면모를 잘 보여준다.

프란시스 하우겐: 진실을 폭로한 용기#

2021년 9월, 페이스북의 제품 매니저였던 프란시스 하우겐은 수만 페이지의 내부 문서를 들고 나왔다. 그녀의 폭로는 단순한 내부고발이 아니었다. 그것은 거대 기술 기업의 조직적 기만을 드러낸 역사적 사건이었다.

하우겐이 공개한 문서들은 충격적이었다: 영국 10대 소녀의 13.5%가 인스타그램 사용 후 자살 충동이 더 자주 들었고, 17%는 섭식 장애가 악화되었으며, 32%는 자신의 몸에 대해 나쁘게 느낄 때 인스타그램이 그것을 더 악화시켰다고 답했다. 메타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다.

“페이스북은 아이들의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한다"는 그녀의 의회 증언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고, 현재 진행 중인 대규모 소송의 결정적 증거가 되었다.

본론: 디지털 착취의 해부학#

I. 의도적 해악의 증거: 그들은 알고 있었다#

2021년 9월, 프란시스 하우겐이 유출한 메타의 내부 문서는 충격적인 사실을 드러냈다. 메타의 자체 연구 결과: “13.5%의 영국 10대 소녀들이 자살 충동이 더 빈번해졌다. 17%의 10대 소녀들이 섭식 장애가 악화되었다. 32%의 10대 소녀들이 자신의 몸에 대해 나쁘게 느낄 때 인스타그램이 더 악화시켰다.”1

더욱 경악스러운 것은 주커버그의 대응이었다. 2021년 3월 하원 에너지상업위원회 청문회에서 그는 “전반적으로 우리가 본 연구는 소셜 앱을 사용하여 다른 사람들과 연결하는 것이 긍정적인 정신건강 혜택과 웰빙 혜택을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라고 증언했다.2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었다. 의도적 은폐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입수한 메타의 내부 발표 자료에는 “우리는 10대 소녀 3명 중 1명의 신체 이미지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명시되어 있었다.3

II. 중독성 디자인: 디지털 마약 제조법#

소셜미디어의 중독성은 우연이 아니다. 그것은 정교하게 설계된 것이다. 무한 스크롤, 간헐적 가변 보상, 좋아요와 댓글 알림 - 이 모든 것은 도박 산업이 수십 년간 연구한 심리학적 조작 기법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4

페이스북 연구진은 “참여 기반 순위 시스템이 건강한 레시피 같은 무해한 주제에서 거식증을 조장하는 콘텐츠로 매우 짧은 시간 안에 아이들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5

전 구글 디자인 윤리학자 트리스탄 해리스는 이를 “주의력 경제의 인종 간 바닥 치기 경쟁"이라고 불렀다. 각 플랫폼은 사용자의 뇌간을 더 강하게 자극하기 위해 경쟁한다. 그 결과? 수백만 명의 디지털 중독자들이다.6

III. 경제적 인센티브: 당신의 고통이 그들의 이익#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은 간단하다: 사용자의 플랫폼 체류시간 × 광고노출 = 수익. 2023년 메타의 광고 수익은 1,319억 달러(10-K 기준)에 달했다. 이는 전적으로 사용자들의 주의력을 판매한 대가다.7

하우겐은 의회에서 증언했다: “페이스북은 공공의 이익과 자신들의 이익 사이에 갈등이 있을 때, 페이스북은 반복적으로 돈을 더 버는 것과 같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최적화하는 것을 선택했습니다.”8

메타는 “문제적 사용 감소” 팀을 운영했지만, 이들의 제안은 대부분 무시되었다. 왜? 사용 시간을 줄이는 모든 조치는 직접적으로 수익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 전직 직원은 익명으로 “우리는 사용자의 웰빙과 주주 가치 사이에서 선택해야 했고, 회사는 항상 후자를 선택했다"고 증언했다.9

IV. 법적 책임: 담배 산업 이후 최대 규모 소송#

2023년 10월 24일, 뉴욕 법무장관 레티샤 제임스와 32개 주의 법무장관들이 연방법원에 메타를 고소했다. 소송은 “회사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및 기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어린이와 10대를 의도적으로 중독시키는 해로운 기능을 알면서도 설계하고 배포했다"고 주장한다.10

콜로라도 법무장관 필 와이저는 말했다: “빅 토바코와 전자담배 회사들이 과거에 했던 것처럼, 메타는 공중 보건을 희생시키면서 이익을 극대화하기로 선택했습니다. 특히 우리 중 가장 어린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면서 말입니다.”11

현재 연방법원의 다지구 소송에는 수천 개의 개별 사례가 통합되어 있으며, 이는 소셜미디어 관련 최대 규모의 법적 대응이다. 예상 배상금은 수십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12

V. 주커버그의 위선적 사과#

2024년 1월 31일, 상원 청문회에서 미주리 공화당 상원의원 조시 홀리의 압박을 받은 주커버그는 마침내 일어나 피해자 가족들을 향해 돌아섰다. “여러분이 모두 겪은 모든 일에 대해 죄송합니다. 끔찍합니다. 아무도 여러분 가족이 겪은 일들을 겪어서는 안 됩니다.”13

그러나 참석한 부모들은 이를 “진정성 없는” 사과로 받아들였다. 딸 베카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구입한 펜타닐로 잃은 뎁 쉬밀은 말했다: “그는 머리에 총을 겨눈 상태였어요. 그는 아이들의 안전보다 다른 것들을 우선시하는 선택을 해왔고, 여기서 일어난 일은 그 결과입니다.”14

사과 후에도 메타의 비즈니스 모델은 변하지 않았다. 중독성 디자인은 그대로였고, 알고리즘은 여전히 극단적 콘텐츠를 증폭시켰다.

VI. “개인 초지능"의 기만: AGI 시대의 새로운 위장술#

2025년 7월, 주커버그는 갑작스럽게 “개인 초지능” 비전을 발표했다. “메타의 비전은 모든 사람에게 개인 초지능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힘을 사람들의 손에 넣어 그들이 자신의 삶에서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을 향해 지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믿습니다.”15

이 급격한 어젠다 전환은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지난 20년간 사용자의 주의력을 수익화해 온 기업이 이제 “개인의 권한 강화”를 최전면에 내세우기 때문이다.

“당신이 목표를 달성하고, 세상에서 보고 싶은 것을 창조하고, 모든 모험을 경험하고, 당신이 아끼는 사람들에게 더 나은 친구가 되고, 당신이 열망하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개인 초지능이라니.16 10대 소녀들의 자살 충동을 악화시킨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업을 확장한 회사가 이제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겠다고 한다.

VII. AGI 위협과 생존 전략#

주커버그의 전략 전환은 우연이 아니다. 2025년 6월, 메타는 Scale AI와 143억 달러(14.3B $)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Meta Super-Intelligence Labs”를 출범시켰다.17 OpenAI의 ChatGPT가 소셜미디어의 존재 이유를 위협하자 나온 생존 전략이다.

주커버그는 썼다: “이것은 초지능이 모든 가치 있는 일을 자동화하는 데 중앙집중적으로 지시되어야 하고, 그러면 인류는 그 산출물의 시혜로 살 것이라고 믿는 업계의 다른 사람들과는 구별됩니다.”18

번역하면: “OpenAI와 구글이 AI로 모든 것을 자동화하려 하지만, 우리는 당신의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보는 것을 보고, 듣는 것을 들을 수 있는 안경 같은 개인 기기"라는 표현은 더욱 침습적인 감시와 데이터 수집을 예고한다.19

결론: 디지털 디스토피아와의 전쟁#

소셜미디어 기업들, 특히 메타의 사례는 21세기 자본주의의 가장 어두운 면을 보여준다. 그들은 인간의 약점을 착취하여 부를 축적했고, 그 과정에서 수백만 명의 정신건강을 파괴했다.

담배 기업이 폐암 치료제를 판매하겠다고 나서는 상황과 유사한 정도의 도덕적 역설이 존재한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 플랫폼 거버넌스 차원의 근본적 변화 없이 “초지능”만을 강조하는 접근은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

2025년의 “개인 초지능” 선언은 단지 새로운 착취의 시작일 뿐이다. AGI 시대에도 그들은 우리의 주의력을, 데이터를, 그리고 이제는 우리의 모든 감각 경험을 수익화하려 한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정의란 각자가 자신의 일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오늘날 소셜미디어 기업들은 자신들의 일—인간의 연결과 소통—을 넘어서 인간 정신의 약탈자가 되었다.

우리는 이 디지털 독재와 싸워야 한다. 그들이 우리의 미래를, 우리 아이들의 정신을 더 이상 약탈하지 못하도록.

에필로그: 자기 인식의 부재#

The Verge의 한 독자가 주커버그의 “개인 초지능” 선언에 대해 이렇게 댓글을 달았다:

“주커버그가 정말로 그렇게 관대하다면 내일 당장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사무실로 들어가서 사용자들의 웰빙을 진정으로 추적하는 새로운 핵심 지표를 만들라고 지시할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계속해서 명백히 건강하지 않은 ‘참여도’ 지표를 우선시한다. 몇 년 전 ‘의미 있는 참여도’로 전환한다던 것도 의미 없었다. 주커버그는 너무나 명백하게 헛소리를 하고 있어서 누군가 그를 진지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 놀랍다.”20

또 누군가는 “주커버그의 자기 인식 부족이 정말 아름답다"고 비꼬았다.

하지만 정말로 자기 인식이 부족한 것은 누구인가? 20년간 사용자를 착취하고도 이제 “개인의 권한 강화"를 말하는 주커버그인가, 아니면 그 위선을 지적하는 우리인가?

답은 명백하다.



  1. Frances Haugen 유출 문서, Wall Street Journal 보도 (2021년 9월). 정확한 수치는 Social Media Victims Law Center에서 재인용. https://socialmediavictims.org/facebook-whistleblower-frances-haugen/ ↩︎

  2. U.S. House Committee on Energy and Commerce (2021년 3월 25일). “Disinformation Nation: Social Media’s Role in Promoting Extremism and Misinformation” 청문회 기록. ↩︎

  3. Wall Street Journal (2021). “Facebook Knows Instagram Is Toxic for Teen Girls, Company Documents Show.” ↩︎

  4. Center for Humane Technology. “The Attention Economy.” 도박 산업과 소셜미디어의 심리학적 조작 기법 유사성은 학계에서 널리 인정됨. ↩︎

  5. NPR (2021년 10월 5일). “4 takeaways from Facebook whistleblower Frances Haugen’s testimony.” ↩︎

  6. 논리적 추론: “디지털 중독자"라는 표현은 비유적 표현임. 정확한 중독 진단은 의학적 판단이 필요. ↩︎

  7. Meta Investor Relations (2024). 2023년 연간 실적 보고서. ↩︎

  8. NPR (2021년 10월 5일). Frances Haugen 의회 증언 보도. ↩︎

  9. 익명 증언: 독립적 검증 불가. 그러나 내부 문서들이 비슷한 패턴을 보여줌. ↩︎

  10. New York State Attorney General (2023년 10월 24일). 공식 보도자료. ↩︎

  11. Colorado Attorney General’s Office (2023년 10월 24일). 공식 성명. ↩︎

  12. 예상 배상금은 아직 미확정. 소송은 2025-07 현재 다지구연방소송(MDL 3090) 단계. ↩︎

  13. NBC News, CNN, CBS News 등 다수 언론 (2024년 1월 31일). 상원 청문회 보도. ↩︎

  14. The Washington Post (2024년 1월 31일). “Meta’s Zuckerberg apologizes to child abuse victims in emotional Senate hearing.” ↩︎

  15. Meta (2025년 7월 30일). “Personal Superintelligence” 공식 발표문. https://www.meta.com/superintelligence/ ↩︎

  16. 같은 출처. ↩︎

  17. CNBC (2025년 6월 30일). “Mark Zuckerberg creating Meta Superintelligence Labs.” ↩︎

  18. Meta (2025년 7월 30일). 주커버그 공식 서한. ↩︎

  19. 같은 출처. 메타의 Ray-Ban 스마트 안경 프로젝트와 연결된 것으로 보임. ↩︎

  20. The Verge (2025년 7월). 독자 댓글. “Mark Zuckerberg details Meta’s plan for ‘personal superintelligence’” 기사. https://www.theverge.com/ai-artificial-intelligence/715951/mark-zuckerberg-meta-ai-superintelligence-scale-openai-letter#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