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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완전히 뒤집혔다" 지금부터 봐야할 수혜주

지식인초대석 EP.170 — 곽상준 증시각도기 대표 2부. 1,550원에서 1,345원으로 200원 빠진 환율의 메커니즘과, "원화 강세니 미국 주식"이라는 반사 판단에 대한 경고.


읽기 전에

핵심 질문

1,550원까지 갔던 원/달러 환율이 왜 1,350원(9월 8일 기준 1,345원)까지 200원이나 꺾였고, "원화 강세니까 달러·엔 바꾸고 미국 주식 사자"는 통념은 왜 위험하며, 지금은 무엇을 어떻게 사야 하는가.

멘탈 모델

  1. 환율 = 돈의 상대 가치이고, 그 가치를 가장 세게 움직이는 변수는 상대 이자율이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3.0%로 두 번 연속(백투백) 올리자 10년물 시장금리가 3%대→4.4%로 뛰어 미국 10년물(4.8%)과 거의 붙었고, 이 금리 스프레드 축소가 원화를 순식간에 강세로 돌렸다. 반도체가 번 돈(명목 GDP 전년 대비 26%)이 "경기 걱정 없이 올릴 수 있는" 여유를 줬다.
  2. 일본은 반대 방향이다. 돈을 계속 풀어 엔이 약해지고 → 엔 채권 보유자가 손실을 피하려 국채를 던져 금리가 오르고(30년물 4%, 10년물 3%) → 채권 약세가 다시 엔 약세를 부르는 자기강화 순환. 이 고리가 엔캐리 청산·미국 국채 매도(약 900억 달러)로 번지기 때문에 미국(베센트)은 FIMA 레포까지 꺼내 엔을 살리려 한다. 원/엔 940원 페깅이 깨져 850원까지 온 이유가 여기 있다.
  3. 거시 흐름은 재귀적이라 타이밍을 맞추기 어렵다. 그래서 자산 배분보다 시간 배분, 지수보다 개별 기업의 이익·저평가, 모두가 외면하는 바닥 업종을 2~3년 보고 사는 것이 결론이다.

선행 개념

  • 기준금리 vs 시장금리 —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이 정하고, 국채 유통금리는 시장이 정한다. 10년물 4.4%는 "10년 뒤 기준금리 3%가 4.4%로 간다"는 시장의 가격 매김이다.
  • 국채 금리와 가격의 역관계 — 채권을 파는 사람이 많아지면 가격이 떨어지고,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가 오른다. 일본 30년물이 1%도 안 되던 데서 4%로 간 메커니즘이다.
  • 엔캐리 트레이드 — 거의 제로 금리(0.1%)의 엔을 빌려 5.1%짜리 채권을 사 5%를 먹는 거래. 엔이 갑자기 강해지면(2024년 8월 160엔→140엔) 빌린 엔을 갚으려 해외 자산을 털어 세계 시장이 흔들린다(그날 일본 주식 하루 10% 하락).
  • 자기강화적 흐름(재귀성) — 소로스식 표현. 어떤 흐름이 생기면 참여자들의 행동이 그 흐름을 더 가속한다. 환율도 그렇다.
  • FIMA 레포 — 외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미국 국채를 팔지 않고 담보로 맡겨 달러를 빌리는 창구. 일본이 국채를 던지지 않게 하려고 미국이 내민 카드다.

권장 읽기 순서

  • (a) 요약만 — 04:12 "금리 인상 더 남았다" 채권시장이 예고한 한국 미래 → 17:40 환율 1300원대, 반도체 투자자가 걱정해야 하는 것 → 19:13 미장 지금 들어간다면 '주가'만 보면 안 되는 이유 → 24:18 지금 가장 주목 못받는 업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이 네 챕터에 숫자와 결론이 다 들어 있다.
  • (b) 완독 — 00:50 1500원까지 치솟던 환율이 갑자기 꺾인 이유(환율=상대 이자율 프레임) → 04:12 → 09:21 미국이 엔화를 어떻게든 살리려는 진짜 이유(가장 길고 가장 어려운 챕터, 순환 고리를 그려가며 읽을 것) → 15:35 엔화 850원대, 지금부터 봐야할 '수혜주' → 17:40 → 19:13 → 22:50 S&P500 투자자가 '코스피'를 봐야하는 이유 → 24:18 → 28:02 수없이 깨지고도, 결국 투자에서 살아남은 방법.
  • 훑기 — 15:35(수혜주는 여행·항공 두 줄이 전부), 22:50(지수 투자 찬성 근거). 건너뛰기 — 00:00 인트로, 00:35 구독자 인사(본문의 예고편·인사).

예상 소요: 요약만 7분 · 완독 20분

점검 질문

  1. 한국 기준금리는 3.0%인데 10년물이 4.4%, 3년물이 3.8~3.9%라는 사실은 시장이 향후 금리를 어디까지(3.5% 또는 3.75%)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는 뜻인가. 왜 이것이 "대출자들 긴장하라"는 경고와 원화 강세를 동시에 설명하는가.
  2. 엔 약세 → 일본 국채 약세 → 엔 약세로 이어지는 순환 고리에서, 미국이 두려워하는 사건은 무엇이고(엔캐리 청산·일본의 미국 국채 매도 약 900억 달러), 그것이 미국 30년물 5.3%·10년물 4.8%와 비트코인 6만→8만 달러, 금값 10몇% 상승과 어떻게 이어지는가.
  3. "원화가 강하니 미국 주식을 사자"에 대해 화자는 왜 유보적인가(한국 금리가 두세 번 더 오를 수 있음, 미국은 2008년 이후 초장기 강세장이라 10년 박스장 가능성). 대신 권하는 것은 무엇인가(시간 배분, 개별 기업 타이밍, 화학·철강·바이오처럼 바닥인 업종을 2~3년 이상 보유).

Executive Summary
"환율 완전히 뒤집혔다" 지금부터 봐야할 수혜주 — 지식인초대석 EP.170 곽상준 대표 2부 썸네일
"환율 완전히 뒤집혔다" 지금부터 봐야할 수혜주 (지식인초대석 EP.170, 곽상준 대표 2부) · 지식인사이드 · 2026-09-13 (촬영 2026-09-08)

원화가 1,550원에서 1,345원으로 200원 뒤집힌 것은 한국은행의 백투백 인상(2.5→3.0%)으로 한미 10년물 스프레드가 4.4% 대 4.8%까지 붙은 데다, 1년 넘게 940원에 페깅돼 있던 원-엔 관계가 일본의 무제한 완화로 850원까지 깨진 결과다. 그러므로 "원화 강세니 미국 주식으로 갈아타자"는 편한 결론은 틀릴 수 있고, 진짜 변수는 엔화와 한일 금리 격차이며, 수혜는 여행·항공, 부담은 자동차 등 대일 경합 수출주와 반도체 보유자(원화 환산 -10%)다. 투자 방법론은 거시 타이밍이 아니라 개별 기업의 이익·저평가, 자산 배분보다 시간 배분, 그리고 가장 미움받는 업종을 2~3년 들고 가는 인내다.

1,550→1,345원달러/원 — 200원 하락 (9/8 전일 기준)
2.5→3.0%한은 기준금리 백투백 인상, 최종 3.5~3.75% 전망
4.4% / 4.8%한국 10년물 / 미국 10년물 — 스프레드 소멸
940→850원100엔당 원화 — 1년 넘은 페깅(±10원) 붕괴
+26%한국 명목 GDP 전년 대비 (선제 인상의 근거)
약 900억달러일본 중앙은행의 역대급 미국채 축소

1. 왜 원화가 뒤집혔나 — 이자 격차가 통화 가치를 결정한다

통화 가치의 결정 변수

작년 약세에서 올해 강세로 — 한미 스프레드의 소멸

한은이 편하게 올릴 수 있는 이유

원-엔 페깅의 붕괴

2. 엔화가 진짜 변수다 — 엔 약세·JGB 약세·엔캐리·미국채

엔 약세와 일본 국채 약세의 순환

엔캐리와 2024년 8월

미국이 엔을 살리려는 이유 — 미국채

채권 자경단과 미국 금리

3. 수혜주와 피해주 — 엔/원 850원은 여기서 멈춰야 한다

4. "원화 강세니 미국 주식" 반박 — 강세가 멈춘다는 보장이 없다

5. 지수 투자와 시간 배분 — 확신이 들 때가 고점이다

지수 적립이 성립하는 조건

자산 배분보다 시간 배분

가장 나쁜 업종을 2~3년

6. 실패에서 배운 것 — 투자는 9할 이상이 인내다

신뢰도 B — 한줄평: 촬영일(9월 8일) 기준 시장 수치(환율·국채금리·JGB·명목GDP·예산)는 소수점 단위까지 거의 정확하나, 주체 귀속(일본은행 vs 재무성)·과거 사건 수치(2024년 8월)·규모 표현(배당 100조, GDP -3%=공황)에서 과장과 뭉뚱그림이 반복된다. 총재 이름은 ASR 오류(신성→신현송)이며 이창용이 아니다. 개별 판정 →


팩트체크
종합 신뢰도B

한줄평: 촬영일(9월 8일) 기준 시장 수치(환율·국채금리·JGB·명목GDP·예산)는 소수점 단위까지 거의 정확하나, 주체 귀속(일본은행 vs 재무성)·과거 사건 수치(2024년 8월)·규모 표현(배당 100조, GDP -3%=공황)에서 과장과 뭉뚱그림이 반복된다. 총재 이름은 ASR 오류(신성→신현송)이며 이창용이 아니다.

검증 방법: 발화를 41개 주장으로 분해해 한국은행·기획예산처·미 재무부·일본 재무성 공식 자료와 9월 8~13일 시장 보도로 교차 검증했다 · 기준일 2026-09-13 · 총 41건 (사실 26 · 부분사실 12 · 불확실 1 · 거짓 0 · 시효 2)

  1. 사실

    00:00 환율이 1,550원에서 200원 빠져 지금 1,345원이다.

    검증 노트: 2026-09-08 주간거래 종가 1,345.6원(전일 1,340.5원은 약 23개월 최저). 고점은 6월 8일 장중 1,561.5원, 7월 1일 종가 1,554.9원으로 2009년 3월 이후 17년 만의 최고였다. 종가 기준 낙폭 209원(-13.5%)이니 "200원"은 정확하다.

    근거: 머니투데이 9/8 환율 마감, 디지털타임스 1550원 돌파

  2. 사실

    03:28 작년·재작년 원화가 1,300원에서 1,400원, 1,500원으로 갔고 1,450원 돌파 때 사람들이 외환위기가 온다고 했다. 미국 금리는 높게 유지되고 한국은 내린 뒤 못 올려 금리차가 컸다.

    검증 노트: 2023년 초 1,250원 → 2024년 10월 1,400원대 → 2025년 3월 1,450원 돌파 → 2026년 3월 1,500원 돌파 → 6월 1,561원. 2025년 213거래일 중 59일이 1,450원 초과였다. 금리차는 한은 2.50%(2025년 5월 이후 동결) 대 연준 3.50~3.75%(2025년 말 3회 인하 후)로 최대 125bp 역전 상태였다.

    근거: 1500원 돌파 배경 정리, 2025년 1,450원 초과 일수, CNBC 연준 금리 경로

  3. 사실

    04:12 올해 한국은행이 두 번 연속(백투백) 기준금리를 올려 2.5%에서 3.0%가 됐고, 이는 이례적인 일이다.

    검증 노트: 7월 16일 2.50→2.75%(3년 9개월 만의 인상), 8월 27일 2.75→3.00%(6:1, 황건일 위원 동결 소수의견). 연속 인상은 2022년 4월~2023년 1월 7연속 이후 3년 7개월 만이며, 인상 사이클 개시 직후 곧바로 백투백은 역대 처음이다. 8월 인상은 채권 전문가 79%가 동결을 예상한 서프라이즈였다.

    근거: 머니투데이 8/27 속보, 한국은행

  4. 사실

    04:32 한국 10년물이 3%대였는데 지금 4.4%로 미국 10년물(4.8%)에 거의 붙었고, 3년물은 3.8~3.9%다.

    검증 노트: 9월 8일 마감 국고 3년 3.901%, 10년 4.401%, 미 10년 4.786%(장중 4.812%). 한미 10년 스프레드 약 39bp. 국고 10년은 5월 12일에야 4%를 넘었으니(4.056%) 그 전까지 3%대였다는 말도 맞다. 시효 참고: 9월 11일엔 3년 4.014%, 10년 4.540%로 더 올라 3년물은 2년 10개월 만에 4%대에 진입했다.

    근거: 9/8 국고채 마감, CNBC 9/8 미 국채, 서울경제 5월 4% 돌파, 이투데이 9/11 채권마감

  5. 사실

    05:19 미국도 1년물 국채 금리가 꽤 높아 시장은 지금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검증 노트: 12개월물은 9월 1일 4.18%로 1년 고점(2월 저점 3.40%), 9월 11일 4.32%. 연준 상단 3.75%보다 40~55bp 높아 인상을 가격에 반영한 상태다. 9월 15~16일 FOMC 25bp 인상 확률은 8월 고용 후 60%, 8월 CPI 후 약 90%로 올라갔다.

    근거: Forbes 국채금리 현황, StreetStats 수익률 곡선, 9월 인상 확률

  6. 부분사실

    05:34 시장은 한국 기준금리가 3.5% 또는 3.75%까지 오를 것으로 본다.

    검증 노트: 최종금리 3.50%는 씨티·키움·대신·모건스탠리·우리금융연구소 등 다수 컨센서스가 맞다. 3.75%는 JP모건(내년 5월) 소수 의견이며, 8월 금통위 점도표(21개 점) 최고값은 3.50%로 3.75%를 제시한 위원은 없었다(중간값 3.25%, 3.25%에 10개 집중). 상단을 시장 중심 견해처럼 말한 점이 과장이다.

    근거: 씨티 3.5% 전망, JP모건 3.75% 소수 견해, 금통위 점도표

  7. 사실

    05:55 한은 총재가 "선제적 대응, 지금 하면 호미로 조절할 수 있다, 호미를 계속 쓰겠다"고 했다.

    검증 노트: 8월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신현송 총재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표현이 있는데 저희는 호미로 정책을 펴기로 했다"고 발언했고, 8월 28일 잭슨홀 특파원 간담회에서도 "금융안정은 호미로 잡는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반복했다. 발화 원문의 "신성 총제"는 ASR 오류로 신현송(2026년 4월 21일 취임)이며, 이창용 전 총재가 아니다.

    근거: 아주경제 호미 발언, 헤럴드경제 금융안정 호미, 신현송 총재 취임

  8. 사실

    06:07 한국 명목 GDP가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검증 노트: 한국은행 「2026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촬영 당일인 9월 8일 발표) 기준 명목 GDP 전년동기비 +26.4%로 1979년 3분기(27.7%) 이후 최고다. 다만 실질 GDP는 +3.7%이고 GDP 디플레이터가 +21.9%(수출 디플레이터 +56.6%)이므로, 이는 반도체 수출가격 급등의 산물이지 실물 생산이 26% 늘었다는 뜻이 아니다. 발화자의 "하이닉스·삼성이 떼돈" 해석은 이 구조와 부합한다.

    근거: 아시아경제 2분기 국민소득, 서울경제 디플레이터 분해

  9. 사실

    06:33 한은이 계속 말하는 금융안정은 부동산이며, 레버리지·대출을 잠재우려면 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판단한다.

    검증 노트: 8월 통방 결정문은 "금융안정 리스크에도 계속 유의"를 명시했고, 신 총재는 잭슨홀에서 "주택가격 두 자릿수 상승세, 가계부채 증가, 광의유동성·시장성자금 증가" 를 금융안정 대응 근거로 들었다. 환율도 한미 금리차 요인으로 함께 언급했으므로 "부동산만"은 아니지만 핵심 축은 맞다.

    근거: 헤럴드경제 잭슨홀 간담회, 통방 결정문 요지

  10. 사실

    06:51 한은 총재가 이례적으로 "모든 것들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검증 노트: 6월 12일 창립 76주년 기념식에서 "성장, 물가, 금융안정 상황은 통화정책 측면에서 명확하게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늦지 않게 금리를 인상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발언했다. 8월 인상 직후 발언처럼 들리게 배치했으나 실제로는 첫 인상(7월 16일) 한 달 전의 사전 신호였다.

    근거: 파이낸셜뉴스 6/12 발언

  11. 부분사실

    06:56 시중에서는 적어도 두 번 또는 세 번 금리를 더 올린다고 생각한다. 대출자들은 긴장해야 한다.

    검증 노트: 두 번 추가(3.50%)가 증권가 다수 견해, 세 번(3.75%)은 JP모건 소수. 반면 금통위 점도표 중간값은 3.25%(한 번)이고 5명은 동결이며, 총재는 "향후 6개월 완만한 인상세"라 했다. 시장 일부는 "긴축 막바지"로 읽었다(디지털타임스). 다음 금통위는 10월 22일로 기준일 현재 추가 인상은 없다.

    근거: 디지털타임스 증권가 반응, 모건스탠리 전망, 총재 일문일답

  12. 사실

    07:11 트럼프는 경기 부양을 위해 연준에 계속 금리를 내리라고 한다.

    검증 노트: 9월 첫째 주 대통령·부통령·재무장관·경제참모가 일제히 인상 반대·인하 요구를 했고, 트럼프는 FOMC 위원을 "clowns"라 부르며 무역보복까지 거론했다. 역설적으로 워시 연준은 9월 15~16일 25bp 인상 가능성이 60~90%로 가격화돼 있어, 기준일 현재는 "내리라는 압박 vs 올리려는 연준"의 구도다.

    근거: CNBC 9/5, Fortune 9/7

  13. 사실

    07:42 정부가 내년 예산안을 이전보다 훨씬 늘린 820조로 잡고 있다.

    검증 노트: 9월 1일 국무회의 의결 2027년 예산안 총지출 820.9조원, 전년 본예산 대비 +93조(+12.8%)로 증가율·규모 모두 역대 최대이고 첫 800조 돌파다. 반도체 호황으로 국세수입이 +49.8%(584.4조) 전망이라 관리재정수지는 -0.1%로 오히려 개선된다. 편성 주체는 기획재정부에서 분리된 기획예산처다.

    근거: 정책브리핑 예산안, 뉴스트리 9/1

  14. 부분사실

    08:22 원화는 엔화에 페깅돼 100엔당 940원 ±10원으로 1년 넘게 유지됐고 한 번도 풀리지 않다가, 이번 금리 인상 전에 깨졌다.

    검증 노트: 2025년 6월부터 930~950원 박스가 형성된 것은 맞지만 밴드는 ±10보다 넓었다(2025년 7월 31일 928원, 10월 초 956원, 2026년 6월 1,555÷160≈970원대). 900원 붕괴는 2026년 7월 23일(899.46원)로 한은 1차 인상(7월 16일) 이후·2차 인상(8월 27일) 이전이므로 "인상 전에 깨졌다"는 절반만 맞다. 7월 30일 장중 883원까지 갔다가 미일 개입으로 912원 반등 후 재하락했다.

    근거: 엔 연도별 흐름, 이데일리 7/23 900원 붕괴, EBN 개입 전후 원엔

  15. 사실

    08:46 일본은 아베 때부터 돈을 어마무시하게 풀었고 현재 다카이치 총리는 제2의 아베로 불린다.

    검증 노트: 다카이치 사나에는 완화 정책 옹호자로 분류되며, 베센트도 8월 30일 "we probably reached the end of Abenomics, which was a reflationary program"이라 말해 아베노믹스 연장선으로 취급했다. 다만 9월 들어 다카이치 정부는 엔약세 억제 쪽으로 매파 선회 중이라 "계속 돈 푸는 정책"은 현재형으로는 약해졌다.

    근거: 베센트 아베노믹스 발언, OMFIF 분석

  16. 사실

    08:55 100엔당 940원 하던 게 850원까지 순식간에 떨어졌다.

    검증 노트: 9월 1일 서울외환시장 종가 856.77원, 9월 4일 864.62원, 촬영일 9월 8일 875.33원으로 "850원대" 저점은 9월 초에 실제 있었다. 시효 참고: 엔 강세로 9월 10일 약 871원까지 반등했고, 52주 범위는 852~975원이다.

    근거: 엔화 환율 9/10, 파이낸셜뉴스 9/8 엔 875원

  17. 부분사실

    09:15 베센트 장관은 미국 경제를 위해 엔화 가치가 올라가야 한다고 말하며, 일본에 가서 여러 번 얘기했다(진행자).

    검증 노트: 베센트가 엔 약세는 BOJ 인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반복 요구한 것(2025년 10월 다카이치 정부에 촉구, 2026년 8월 30~31일 우에다·가타야마 면담에서 추가 인상 요구)은 사실이다. 그러나 8월 면담은 도쿄가 아니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 G20 재무장관회의 계기였고, 7월 31일 개입 결정도 캠프데이비드에서 이뤄졌다. "일본 가서"는 확인되지 않는다.

    근거: 베센트 8/30 인터뷰, CNBC 공동개입 확인

  18. 사실

    09:42 엔화는 90엔 하던 게 160엔이 됐고(아베 때 70~80엔은 말이 안 된다며 약세 유도), 일본 30년물 국채 금리가 4%, 10년물이 3%까지 올랐다. 옛날엔 1%도 안 했다.

    검증 노트: 달러/엔 사상 최저는 2011년 10월 30일 75.77엔, 아베노믹스 개시(2012년 말) 무렵 80엔대였고 2024년 160엔, 2026년 7월 28일 163.87엔이 고점이다. JGB 30년은 9월 1일 4.19%(1999년 발행 이래 최고), 10년은 3.02%(9월 2일)를 찍었다. 30년물은 2021년 말 약 1% 이하, 10년물은 2022년 초 0.14%였으니 "1%도 안 했다"도 맞다.

    근거: Wolf Street JGB, USD/JPY 2011, USD/JPY 2026

  19. 부분사실

    11:15 2024년 8월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며 더 올릴 수 있다는 뉘앙스를 주자 엔이 160엔에서 순식간에 140엔으로 갔고, 그날 하루 일본 주식이 10% 빠졌다.

    검증 노트: 인상은 7월 31일(0.1→0.25%), 닛케이 급락은 8월 5일 -12.4%(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로 "10%"는 축소다. 엔은 7월 10~11일 161.7엔 고점에서 인상 직전 154엔, 8월 5일 141엔으로 갔으니 "160→140"은 인상 시점 기준으론 154→141이다. 미 7월 고용 부진(11.4만)과 엔캐리 청산(BIS 추정 약 40조엔)이 겹친 복합 사건이라는 맥락은 맞다.

    근거: HDFC 엔캐리 해설, 로이터 엔캐리 설명, BIS Bulletin 90

  20. 사실

    11:49 그 뒤 일본은행은 너무 조심스러워져 최근 인상 때는 "올릴 거야" 밑밥을 다 깔고 올렸는데, 그래도 엔 약세가 계속됐다.

    검증 노트: 2025년 12월 0.75% 인상은 2024년 8월 재연을 피하려 정교한 포워드 가이던스 후 단행됐고, 2026년 6월 16일 1.0% 인상(7:1) 직후 엔은 160.22엔으로 미미하게 강세를 보였을 뿐 7월 23일 163.99엔(1986년 이후 최약)까지 밀렸다. 발화자의 인과 설명은 사실과 부합한다.

    근거: CNBC 6/16 BOJ, 신화 7/24 164엔 근접, Lambda 엔캐리 분석

  21. 사실

    12:10 일본이 전 세계에서 미국 국채를 제일 많이 들고 있다.

    검증 노트: 2025년 12월 기준 일본 1.2조달러, 영국 0.9조, 중국 0.7조로 일본이 1위다(미 의회조사국). TIC 월별로도 2026년 1월 1,225.3억달러(10억 단위: $1,225.3bn), 6월 약 $1,117bn으로 하향 추세이나 여전히 1위다.

    근거: 미 의회조사국 CRS, TE 일본 미국채 보유

  22. 부분사실

    12:39 일본 중앙은행이 역대급으로 미국 국채를 약 900억달러 줄였고, 그래서 미국이 바이백을 한 것이다.

    검증 노트: 8월 말 일본 외환보유액 중 외국증권이 전월 대비 878억달러 감소(외환보유액 총액 -796억달러)했고 이는 7월 30일~8월 26일 15.4조엔(약 986억달러)의 사상 최대 엔 매입 개입 재원이었다. 주체는 일본은행이 아니라 재무성(외환특별회계)이고, 미 재무부 TIC 통계에는 2개월 시차로 아직 반영 전이다. 미 재무부의 장기물 바이백 배증(8월 19일, 회당 20억→40억달러 이상)은 6월 말부터의 장기물 매수 공백이 주인이며 일본 매도는 그 요인 중 하나다.

    근거: 재팬타임스 9/7, CNBC 바이백 배증, 미 재무부 보도자료, CFR 분석

  23. 사실

    13:12 IMF 때 달러/원이 800원이던 게 1,800원까지 가서 수출기업이 떼돈을 벌며 위기를 탈출했다.

    검증 노트: 1990~1997년 600~800원대에서 1997년 12월 23일 종가 1,962원, 장중 1,995원까지 갔다. "1,800"은 반올림으로 오히려 축소이며, 1999년 성장률 10~11%의 급반등은 수출 회복이 주도했다.

    근거: 기자협회 IMF 환율, FAO 회복 기록

  24. 부분사실

    13:32 미국이 압박하자 일본이 "공적연금 돈을 당겨와 엔을 사겠다"고 했는데, 그들이 제일 많이 가진 게 미국 국채였다.

    검증 노트: 7월 10일 가타야마 재무상이 국가연금(GPIF, 293.6조엔)의 국내자산 비중을 "상당히" 늘리겠다고 발언해 엔이 161.3엔까지 급등하고 JGB 10년 금리가 11.5bp 급락했다. 그러나 7월 13일 로이터가 "즉각적인 배분 변경 계획 없음, 채권시장 안정용 발언"이라 보도해 상승분이 전부 반납됐다. GPIF는 외국채 25%·국내채 25% 배분이고 후생노동성 관할이라 재무성이 지시할 수 없다. "미국 국채가 제일 많다"는 GPIF 외국채 안에서의 비중 얘기로는 가능하나 검증 자료가 없다.

    근거: 가타야마 GPIF 발언, GPIF 기대 반납

  25. 사실

    13:44 베센트가 "FIMA라는 게 있다, 너희 미국채를 담보로 잡고 달러를 빌려줄게, 팔지 마"라고 했다.

    검증 노트: 8월 초 베센트는 유로를 팔아 엔을 샀고, 일본에 연준 FIMA 레포(외국 통화당국이 미국채를 매각 대신 담보로 맡기고 달러를 빌리는 창구, 한도 1일 600억달러)를 쓰라고 권했으며 "upsized in the coming months"를 요구했다. 가타야마는 향후 활용을 확인했다. 실제로는 8월 6일 기준 8주 연속 미사용이었고 상원 은행위가 8월 13일 서한으로 문제 삼았다.

    근거: CNBC FIMA 분석, 상원 은행위 서한

  26. 사실

    14:04 이 두 사건 이후 달러 가치가 급락하며 비트코인이 6만에서 8만달러까지 올랐고 금값도 10몇% 올랐다.

    검증 노트: 비트코인은 6월 말 57,950달러(21개월 저점)에서 8월 25일 81,238달러(3개월 고점)로 +40%, 8월 한 달 +28%. 금은 8월 +13%로 4,563달러 마감(25년 내 3번째 월간 상승률), 8월 24일 4,695달러. 8월 19일 바이백 발표 당일 금 +3%와 달러 약세가 트리거였다는 서술도 피델리티 티머 등 시장 해석과 일치한다. 다만 금은 1월 고점(약 5,300달러) 아래라 "신고가"는 아니다.

    근거: 코인터크 BTC 8만, IG 6월 저점, WGC 8월 금 시황

  27. 사실

    14:55 미국 30년 국채 금리가 5.3%, 10년이 4.8%까지 올라갔다.

    검증 노트: 촬영일 9월 8일 종가 30년 5.239%, 10년 4.786%(고점 4.812%). 30년은 8월 18일 5.323%(19년 최고)를 찍었으니 "5.3%"는 최근 고점 기준으로 맞다. 시효 참고: 9월 11일 10년 4.98%, 30년 5.36%로 더 올랐다.

    근거: CNBC 9/8, 30년 5.323% 기록

  28. 사실

    15:20 관세도 있고 전쟁도 있어 트럼프 자신이 인플레이션의 진원지인데 연준 탓을 한다.

    검증 노트: 미-이란 충돌로 WTI가 9월 10일 100달러, 브렌트 105달러를 돌파했고 8월 미 CPI 3.4%·PPI +0.4%(에너지 주도)로 인상 확률이 90%까지 올랐다. 트럼프는 연준을 "clowns"라 부르며 압박했다. 관세의 물가 기여 정량은 이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으나 전쟁발 유가 경로는 명확하다.

    근거: 파이낸셜뉴스 유가 100달러, Forbes 9/1

  29. 사실

    15:38 최근 엔이 160엔에서 155·154엔으로 갑자기 떨어졌다. 조만간 일본 금정위가 있고, 지난번 유일하게 동결에 반대한 위원이 "한 번 올려서 될 일이 아니다"라는 톤으로 말했기 때문이다.

    검증 노트: 9월 1일 160.20엔 → 9월 3일 155.80엔 → 9월 7일 154엔 초반(7개월 저점) → 9월 8일 153.60엔. 위원은 다카타 하지메로, 7월 30~31일 회의에서 8:1로 유일하게 1.25% 인상을 주장했고 9월 2일 삿포로 연설에서 "0.25% 초과·연속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 회의는 9월 17~18일이며 25bp 인상이 거의 완전 가격화됐다(BBH는 50bp도 배제 못 한다고 본다). 베센트 8월 30일 발언도 함께 촉매였다.

    근거: FXStreet 9/3, 7월 BOJ 8:1 표결, OCBC 9/8

  30. 시효

    16:38 일본이 우리만큼 호쾌하게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 우리는 이미 두 번 올렸고 두세 번 더 올라가니 한일 금리 격차는 안 줄어들 것이다.

    검증 노트(2026-09-13 재검): BOJ 9월 18일 25bp(→1.25%)는 완전 가격화, OIS는 2027년 4월까지 누적 75bp를 반영해 "두 번 정도 연간" 페이스를 넘어서려 한다. 한국은 점도표 중간값 3.25%로 6개월 내 1회가 중심이고 다음 회의는 10월 22일이다. 따라서 "일본이 못 올린다"는 전제는 흔들리고 있으며, 격차(현재 200bp)가 안 줄어든다는 판단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

    근거: BBH 9/10, 한은 점도표

  31. 시효

    17:03 엔 대비 원화가 여기서 더 강세로 가는 건 부담스러운 자리이고, 850원에서 더 내려가면 안 된다. 달러/원도 원화 강세가 멈춘다는 보장을 못 하겠다.

    검증 노트(2026-09-13 재검): 원/엔은 9월 1일 856.77원 저점 뒤 엔 강세로 9월 10일 약 871원까지 반등해 850원 하향 이탈은 없었다. 달러/원은 9월 7일 1,340.5원(23개월 저점) 후 9월 8일 1,345.6원으로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당국의 속도조절·유가 100달러가 상승 요인이었다. 단기적으로는 "원화 추가 강세 멈춤" 쪽으로 진행 중이나 5거래일 표본이라 확정은 아니다.

    근거: 엔화 9/10, 이데일리 외환브리핑, 머니투데이 9/8

  32. 사실

    18:29 2000년 이후 달러/원 환율은 평균적으로 1,150원대에 제일 오래 있었으니 1,350원이 강세라고 보기 어렵다.

    검증 노트: e-나라지표 연말 환율 2002~2025년 24개 값의 단순 평균은 1,153.7원이고, 최빈 구간은 1,100~1,199원(8개 연도)·1,000~1,099원(7개)이다. 2000~2001년(1,131·1,291원)을 넣어도 1,150원대다. 즉 장기 평균 대비 1,350원은 +17%로, 발화자의 "강세 아닐 수 있다"는 프레이밍은 데이터와 맞다.

    근거: e-나라지표 원/달러, 원/환율 연혁

  33. 부분사실

    19:01 반도체 기업들은 배당만 100조인데 달러로 번 걸 원화로 바꿔야 하니 원화 수요가 엄청나다.

    검증 노트: 삼성전자 2026년 주주환원 90~110조(3분기 현금배당 약 30조 포함, 나머지는 2027년 1월 확정), SK하이닉스 40조 자사주 소각 + 연내 최대 100조 안팎 주주환원 검토. "배당만 100조"는 자사주 매입·소각까지 합친 주주환원 총액을 배당으로 부른 과장이며, 배당 중 외국인 지분(약 절반)은 달러로 역송금돼 원화 수요와 무관하다. 방향(달러→원 환전 수요)은 맞으나 규모는 부풀려졌다.

    근거: 한경 하이닉스 100조, 삼성 90~110조 분해

  34. 사실

    19:10 미국 주식 보유자는 원화 환산 수익이 10% 빠진다.

    검증 노트: 7월 1일 종가 1,554.9원 → 9월 8일 1,345.6원은 -13.5%, 6월 8일 장중 고점 1,561.5원 기준 -13.8%다. "10%"는 보수적 반올림이며 방향과 자릿수는 맞다.

    근거: 디지털타임스 고점, 아시아경제 9/8

  35. 부분사실

    20:02 1970년 이후 미국 시장은 10년 강세장, 10년 박스장을 반복한다. 2018년은 약세, 2019년부터 상승장, 2022년만 잠깐 쉬고 2008년 이후 초장기 강세장이다.

    검증 노트: 통상 구분은 세속적 약세 1968~1982(14년), 강세 1982~2000(18년), 약세 2000~2013(13년), 강세 2013~현재로 "10년" 주기가 아니라 13~18년이며 길이도 불규칙하다. S&P500 가격수익률 2018년 -6.2%(총수익 -4.6%), 2019년 +28.9%(총수익 +31%), 2022년 -19.4%(총수익 -18%)는 맞다. 2009년 저점 이후 16~17년째 강세라는 서술은 시장 통설과 일치한다.

    근거: 세속적 강세·약세 구분, S&P500 연도별 수익률

  36. 사실

    21:56 (진행자) 미국장은 원래 9월이 늘 빠지는 달이라는 썰이 있다. (곽) 주식에서 크게 깨진 소설가 마크 트웨인이 "1월은 이래서 위험, 2월은 이래서 위험…" 하고 모든 달을 나열했다.

    검증 노트: 1894년 『Pudd'nhead Wilson』 13장 서두 "October: This is one of the peculiarly dangerous months to speculate in stocks. The others are July, January, September, April, November, May, March, June, December, August and February."로 10월을 앞세운 뒤 나머지 11개월을 열거한 풍자다. 트웨인은 페이지 식자기·광산주 투자 실패로 1894년 파산했다. 9월 약세 통설도 S&P500 월별 성과상 9월이 최악의 달이라는 통계와 부합한다.

    근거: 위키백과 마크 트웨인 효과, SimTrade 인용 해설, TheStreet 9월 최악

  37. 부분사실

    23:07 한국은 기업 상장 공급이 끝없이 이뤄져 매년 100개씩 상장됐고, 지수는 가만히 앉아서 -3%씩 물타기가 된다.

    검증 노트: 2025년 코스닥 신규상장(스팩 제외) 84사, 2024년 88사이며 코스피·스팩을 합치면 연 100건 안팎이므로 "100개"는 대략 맞다. 그러나 2025년 코스닥 상장폐지 38사로 퇴출도 늘었고, "-3% 물타기"는 근거 수치가 제시되지 않아 검증할 수 없다. 2025년 신규상장 시총 15.3조원은 코스닥 시총 대비 수 % 수준이라 방향은 그럴듯하나 지수 희석률로 환산되지는 않는다.

    근거: 2025 코스닥 IPO 결산, 유진 IPO 시장 분석

  38. 부분사실

    23:30 경제가 전년 대비 -3%만 빠져도 거의 경제 공황적 상황이다. 코로나 같은 특별한 일이 아니면 GDP는 항상 우상향한다.

    검증 노트: 미국 2009년 -2.6%, 2020년 -2.2~-3.5%(집계 기준 차이), 한국 1998년 -5.1~-5.8%는 모두 "심각한 침체"였지 공황은 아니다. 대공황은 1929~33년 실질 GNP -32%였다. -3%가 정부의 총력 대응을 부르는 수준이라는 취지는 맞지만 "공황"은 용어 과장이다. 우상향 서술은 선진국 연간 GDP가 드물게만 역성장한다는 점에서 대체로 맞다.

    근거: 세인트루이스 연은 비교, 미국 연도별 GDP, 한국 1998·2020 수축

  39. 사실

    26:36 1년 전 건설업체를 누가 봤나. 아무도 안 봤는데 건설 ETF가 엄청 올랐다.

    검증 노트: 2026년 2월 20일 기준 1년 수익률 KODEX 건설 +101.0%, TIGER 200 건설 +132.8%, 6월 중순 연초 이후 +116~120%(대우건설 +600%)로 원전·중동 재건 기대가 동력이었다. 다만 8월 2일 KODEX 건설 5,575원은 52주 고점 10,085원 대비 -45%로 촬영 시점엔 고점에서 크게 조정된 상태라 "지금 사도 된다"는 함의로 읽으면 안 된다.

    근거: 뉴스드림 건설 ETF, SBS Biz 건설 ETF 1위, KODEX 건설 시세

  40. 불확실

    26:48 퇴직연금 가이드에서 올라간 건 안 산다는 원칙으로 2021년 은행·보험 ETF, 2024년 반도체 ETF를 샀고 누적 수익률이 굉장히 높다.

    검증 노트: 본인 운용 이력이라 외부 검증이 불가하다. 정황만 보면 은행 ETF는 2022년 초 금리 인상 수혜로 +8%대였고 2026년 9월 현재 3개월 +15.8%(KODEX 은행)로 상위권이며, 반도체는 2025년 KODEX 반도체레버리지 +135.6%, 2026년 4월 이후 KODEX 반도체 +93.7%다. 매수 시점 주장은 확인 수단이 없으므로 불확실로 둔다.

    근거: 은행 ETF 최근 성과, 2022년 초 은행·보험 ETF, 반도체 ETF 2026

  41. 부분사실

    27:40 음식료는 대체적으로 다 빠져 있는데 삼양·농심 한두 종목이 너무 많이 올라 업종 지수가 올라갔다.

    검증 노트: 삼양식품은 6개월 +123%(코스피 -14% 구간에도 +18%), 농심은 6개월 +26.4%로 코스피 음식료·담배 업종지수(+13.2%)를 웃돈 것은 맞다. 그러나 농심 시총 2.1조(코스피 212위)는 지수를 끌 규모가 아니고, "나머지는 다 빠져 있다"는 검증 자료가 없다. 실질적으로 지수를 든 것은 삼양식품 한 종목이다.

    근거: 이데일리 농심·삼양, 서울경제 삼양식품

패턴


원본 (전체 재구성)

한국어 원문이라 번역은 없다. 아래는 YouTube 자동 자막(ASR) 995세그먼트를 챕터별로 문단화한 의미 보존 재구성으로, 발화 순서·주장·수치·예시를 전부 유지하되 ASR 오인식(엔화·베센트·FIMA·하이닉스 등)과 구어 반복·추임새는 정리했다. 설명란의 저작권 고지(무단 복제·재가공 금지)에 따라 축자(verbatim) 전사가 아니다. 각 문단 앞의 타임스탬프는 해당 발화가 시작되는 ASR 세그먼트의 시각이다.

00:00 인트로

00:00곽상준 1,550원부터 무려 200원이나 빠졌으니까 충분히 많이 빠지긴 했죠. 지금 1,350원이니까 다들 원화가 너무 강세라고 표현해요. 그래서 달러를 바꿔 놔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한국은행은 굉장히 편한 심정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 하는 말이 뭐냐면, 대출자 여러분, 긴장하십시오. 금리를 이 정도 올리고 끝날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경기가 오히려 뜨거운 걸 조심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원화가 큰 폭으로 강세가 됐으니 미국 주식을 사야 된다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시는데, 너무 편하게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00:28한석준 9월이야말로 미국 주식에 다시 진입해야 되는 절호의 찬스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00:35 구독자 인사

00:35한석준 안녕하세요, 한석준입니다. 진짜 대가들의 순도 높은 지식을 전하는 지식인초대석, 증시각도기 곽상준 대표님과의 두 번째 시간이 계속 이어집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도 또 재밌는 이 산업 이야기들을 쭉 해 보겠습니다. 지난번에 거시경제에 대해서 너무너무 재밌게 설명해 주셔서요.

00:50 1500원까지 치솟던 환율이 갑자기 꺾인 이유

00:50한석준 이번에는 또 어떻게 설명해 주실지 기대하면서 여쭤보겠습니다. 환율, 왜 이래요?

00:54곽상준 환율, 아주 아주 재밌어요.

00:56한석준 지금 9월 8일 기준으로 제가 어젯밤에 봤는데 1,340원인가 그랬던 것 같은데, 맞나요?

01:01곽상준 네, 1,345원이요. 한국 원화가요.

01:03한석준 엄청 떨어졌어요.

01:04곽상준 자, 이걸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일단 현장의 투자 심리부터 보면, 많은 분들이 원화가 강세가 됐고 달러가 약세가 됐고 엔화가 약세가 됐으니 달러 환전, 엔 환전을 해야겠다고 얘기합니다. 여기엔 주의할 점이 좀 필요해요. 충분히 많이 빠지긴 했죠, 1,550원부터 무려 200원이나 빠졌으니까. 그런데 도대체 원화는 왜 강세였을까요? 사실 환율을 예측하는 건 참 어려운 일이에요. 제대로 맞지도 않고요. 그런데 하나 알 수 있는 건, 환율과 관련된 변수들이 뭐가 있는지는 공부해 보면 알 수가 있어요.

01:31곽상준 결국 환율이라는 건 다른 말로 통화, 다른 말로 돈이에요. 그러면 돈의 가치를 뭐가 결정할 것이냐, 이렇게 생각해 보면 됩니다. 돈 가치를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인플레이션이에요. 인플레이션은 두 가지 요소로 발생하는데, 돈을 많이 찍어서 나오는 현상이거나, 재화 쪽 가격이 올라가서, 유가 같은 것들이 올라가서 발생하는 인플레이션이 있죠. 이런 것들은 자꾸 통화를 찍어 누르는 역할을 하는 대목입니다.

01:57한석준 그것들이 통화를 찍어 누르는군요.

01:59곽상준 그렇죠. 통화의 양이 많아지니까요. 예를 들어 국가 예산이 너무 많이 편성된다거나 하면, 사실상 된장찌개가 옛날에 6,000원짜리나 지금의 12,000원짜리나 큰 차이가 없지 않습니까? 돈 가치만 떨어진 거죠. 그렇게 돈이 많이 흔해지면 돈 가치는 떨어집니다. 이건 통화를 약세로 이끄는 거고요. 반대로 장사를 잘해서 돈을 많이 벌면, 그 통화가 조금 많아진다 할지라도 남의 것을 벌어 온 거니까 통화 가치가 높아지는 거죠. 우리나라 기업들이 수출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외화 획득이 많다, 이런 건 통화를 올리는 요소들이죠. 이런 요소들이 있는 반면에, 변수 중에서 가장 강력한 변수 중 하나가 뭐냐면 그 통화를 갖고 있을 때 내가 돈을 얼마를 받아, 즉 이자를 얼마 받아, 이게 되게 중요한 포인트예요.

02:36한석준 원화의 이자, 달러의 이자, 이런 식인가요?

02:38곽상준 그렇죠. 물론 생으로 원화나 달러를 들고 있는데 이자를 주는 건 아니죠. 그런데 보통 큰돈은 생 현금으로 들고 있는 경우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1조의 돈을 집에다 쌓아 놓을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면 그걸 대부분 채권이라는 걸로 가지고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대표 채권인 국채를 가지게 되는 건데, 국채는 가격 메커니즘이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중앙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 그다음 시중에서 결정하는 시장 유통금리, 이렇게 두 가지입니다. 시중 유통금리는 때에 따라 변하는 거지만 기준금리는 중앙은행에서 결정하는 거거든요. 기준금리가 올라간다는 건 내가 이 돈을 갖고 있을 때 받는 돈이 많아진다는 얘기죠.

03:12곽상준 또 하나 중요한 건, 환율이라는 건 나 혼자 결정하는 게 아니에요. 통화라는 건 상대적인 값어치예요. 그러면 통화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타 통화 대비 이자가 얼마이냐, 이게 되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작년, 재작년 해서 한국 원화가 굉장히 약세였잖아요. 1,300원이었던 게 1,500원을 향해서 갔지 않습니까? 제 기억에 또렷한 게, 1,450원을 돌파하니까 사람들이 외환위기가 온다고 그랬어요.

03:35한석준 그런 걱정을 했죠.

03:35곽상준 그래서 저는 절대 외환위기가 아니다, 걱정하지 마라, 이런 얘기를 했었는데요. 그때 어떤 일이 벌어졌냐면, 미국 국채금리는 아주 높은 금리 가운데서, 바닥에서 금리가 계속 올라가면서 높게 형성됐습니다. 그런데 한국 금리는 밑으로 내려간 다음에 올라오질 못했어요. 경기가 안 좋았기 때문에, 여기서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더 안 좋아진다 해서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꽤나 컸습니다. 그 과정에서 원화가 1,300원에서 1,400원, 1,400원에서 1,500원으로 간 거예요.

04:00한석준 한국 금리가 낮고 미국 금리가 높으니까, 내가 큰돈이 있는 사람이라면 "야, 한국에 놀 게 아니라 미국으로 가야지, 이자를 많이 받을 거 아니야" 이렇게 생각한다는 뜻인 거죠?

04:09곽상준 어, 되게 좋은 포인트죠. 그렇게 생각하시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04:12 “금리 인상 더 남았다” 채권시장이 예고한 한국 미래

04:12곽상준 자, 그런데 올해 들어와서 한국은행에서 조치를 했죠. 그것도 두 번 연속, 연타를 표현하는 말로 백투백이라고 하죠.

04:19한석준 굉장히 오랜만이라면서요.

04:20곽상준 이례적인 일이죠. 없었던 일인데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려서 2.5%였던 금리가 3.0%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시중에선 무슨 생각을 하고 있냐면, 한국은행이 금리를 여기서 끝낼 것 같지 않은데, 더 올릴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니까 한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3%대였던 게 지금 얼마냐면 4.4%예요.

04:37한석준 기준금리 올린 것보다 훨씬 많이 올라갔네요.

04:39곽상준 훨씬 많이 올라갔죠. 그래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하고 이제 거의 붙어 있죠.

04:43한석준 오, 진짜요? 미국이 4.8이라고 하셨죠? 지금 우리가 4.4예요.

04:46곽상준 네, 맞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벌어졌던 게 쫙 붙어 버렸어요. 벌어진 거를, 우리가 잼 바를 때 쓴다고 해서 스프레드라고 하는데, 그 스프레드가 줄어든 거예요. 이렇게 되니까 상대적 돈 가치가 한국이 엄청 오른 겁니다.

04:56한석준 원래 그 이자율이 벌어질 때 우리도 빨리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논리 중 하나가, 이대로 있으면 돈이 다 빠져나간다였잖아요.

05:03곽상준 그런 것도 있고, 그렇게 되니까 통화가 약세가 된 거죠. 그래서 금리와 관련된 메커니즘에서 기억하셔야 될 게 뭐냐면, 10년물이 4.4고 우리나라 기준금리가 3%거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하시면 되냐면, 10년 후에 기준금리 3이 4.4가 되는 것을 가격 매김하고 있는 게 10년물 국채금리예요. 그러면 1년물 국채금리는 기준금리가 1년 후에 도달해야 될 지점이라고 시장이 생각하는 게 1년물 국채금리죠. 미국도 1년물 국채금리가 지금 꽤 높아요. 그러니까 지금 금리를 올려야 된다고 시장은 생각하고 있는 거고, 한국도 마찬가지로 금리를 더 올릴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실제로 어디까지 금리를 올릴 거라고 생각하느냐? 3.5 또는 3.75까지 올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05:38한석준 한국이요? 한국은 3년물이 어느 정도 되나요, 이자가?

05:41곽상준 3년물, 5년물 이런 걸 제일 많이 통용하니까, 지금 3년물이 3.8입니다. 그러면 3년 안에 금리가 그렇게 올라가야 된다는 걸 가격 매김하고 있다는 거죠.

05:49한석준 3.8까지 갈 것이다.

05:50곽상준 예. 3.9 정도 되니까 실제로 지금 금리 상승 속도가 매우 가파릅니다. 이번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을 보면, 우리는 선제적 대응을 하겠다, 나중에 되면 엄청난 에너지가 들 거다, 지금 하면 호미로 조절할 수 있다, 우리는 호미를 계속 쓰겠다, 이렇게 표현했는데요.

06:05곽상준 그렇게 선제적 대응을 할 만한 이유가, 한국의 명목 GDP가 전년 대비 26% 상승이에요. 엄청나요. 그러면 지금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하이닉스가 떼돈을 벌어 왔고 삼성전자가 떼돈을 벌어 와서 그 돈이 한국으로 법인세건 월급이건 이렇게 뿌려지는 거고요. 이것 때문에 성장률이 상당히 나오고 실제로 명목 GDP 성장률도 빠르게 올라오고, 이렇게 되면 물가도 쫓아 올라갈 가능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럼 여기에 대응해야 되거든요. 너무 뜨거워지는 경기를 조금 눌러 줘야 되기 때문에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어요.

06:33곽상준 여기에다 또 하나, 금융안정 얘기를 계속합니다. 금융안정이라는 건 부동산이에요. 중앙은행에서는 지금 부동산을 계속해서 불안하다고, 금융안정을 해치는 요소라고 보고 있는 겁니다. 그러면 금융안정을 해치는 요소는 왜 일어나느냐? 레버리지를 많이 쓰기 때문에, 대출을 많이 쓰기 때문에 나타나는 거고, 이 흐름들을 잠재우려면 금리를 올려야 된다고 판단해요. 그래서 한국은행 총재가 이례적으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모든 것들이 한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그래서 이번에 연속 두 번 금리를 올린 것이고, 시중에서는 적어도 두 번 또는 세 번은 금리를 더 올린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07:02한석준 들어보니까 한국은행으로서는 약간 여유가 생겼네요. 삼성전자랑 하이닉스가 워낙 일을 잘했기 때문에요. 원래 금리를 올릴 때는, 지금 미국도 트럼프가 계속 금리를 내리라고 하는 거잖아요, 그게 경기 부양 때문에 그러는 거 아닙니까? 우리도 금리를 올리려면 경기가 죽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원래 해야 되는데, 두 회사가 워낙 돈을 많이 벌어 와서 그 걱정 없이 올릴 수 있는 상황인 거군요.

07:23곽상준 아이, 바로 그 점이죠. 그게 핵심 포인트예요. 지금 한국은행은 굉장히 편한 심정으로 금리를 올리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요즘 하는 말이 뭐냐면, 대출자 여러분 긴장하십시오, 라는 얘기를 해요. 금리를 이 정도 올리고 끝날 분위기가 아니기 때문에 그 말씀을 드리는 거고요. 왜 그러냐? 거시경제 차원으로 보면 경기가 오히려 뜨거운 걸 조심해야 되는 상황입니다.

07:40곽상준 정부도 내년도 예산안을 이전보다 훨씬 늘린 820조를 잡고 있어요. 그러면 시중에 돈은 계속해서 많이 늘어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돈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은 계속 상존해 있고, 경기도 과열될 가능성이 있어서, 거시경제 상황은 너무 좋은 거예요. 지금 그러면 금리를 올려서 제약적인 상황을 만든다 할지라도 경기는 버틸 수 있죠, 힘이 좋으니까. 그러니까 편하게 올릴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게 바로 원화 강세를 이끄는 핵심 요인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 순식간에 200원이 오른 거예요.

08:06곽상준 미국은요, 금리 내리라고 하잖아요. 달러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못 가는데 우리는 그만큼 금리를 세게 올리니까 강세가 된 거고요. 그리고 가장 컸던 변화가 일본 엔화의 문제죠. 그게 좀 심각해지면서요.

08:17곽상준 제가 이번에 원화 강세가 세게 될 거라고 강하게 예측한 이유 중 하나가, 저는 작년부터 원화는 엔화에 페깅됐다고 표현했어요. 100엔당 940원 플러스 마이너스 10원으로 1년도 넘게 유지됐습니다. 한 번도 이게 풀리지 않았어요. 그러니까 달러 대비 약세보다 엔화 대비 어떻게 되는지를 봐라, 라는 말씀을 계속 드렸는데, 이게 이번에 금리 올리기 전에 깨졌습니다. 그러더니 지금 정말 가파르게 떨어졌는데, 이것도 아까 금리를 기준으로 생각해 보시면 쉬워요. 지금 일본은 돈을 어마무시하게 풀었어요. 아베 때부터요. 현재 다카이치 총리가 제2의 아베라고 불리거든요. 아베를 이어가고 있죠.

08:51한석준 예, 그렇습니다.

08:52곽상준 그래서 계속해서 돈을 푸는 정책을 하니까 돈값이 끊임없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100엔 대비 940원 하던 게 850원까지 순식간에 떨어져 버렸어요. 우리는 금리를 올렸고, 저들은 금리를 못 올릴 것 같으니까요. 그런데 이제 한국이 이렇게 원화같이 강세인 것을 보고 일본이 따라 하려고 하는데요.

09:07한석준 전 이 상황이 굉장히 재밌습니다, 국제 금융에서요. 미국 경제에 엔화 가치가 떨어지는 게 뭐가 그렇게 중요한 거며, 베센트 장관이 말하는 "미국 경제를 위해서 일본의 엔화 가치가 올라가야 된다"는 지점하고 일본의 국내 이자율 문제하고 어떻게 맞물려 있는 건가요?

09:21 미국이 엔화를 어떻게든 살리려는 진짜 이유

09:25곽상준 이게 완벽한 답은 아닌데, 연관되어 있는 내용들을 조금 설명드리면요. 일본이 돈을 너무 많이 찍어서 엔 약세가 나타났지 않습니까?

09:32한석준 아주 약해졌죠.

09:32곽상준 그런데 엔 약세만 나타난 게 아니라 채권도 약세가 됐어요. 즉 채권금리가 올라갔어요.

09:37한석준 그건 왜요?

09:38곽상준 돈을 너무 많이 찍었잖아요. 돈 가치가 약해지잖아요. 쉽게 얘기하면 달러당 90엔 하던 게 160엔이 됐잖아요. 엔 채권 들고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되나요? 거지가 된 거예요. 그러면 어떤 생각을 하냐면, 어, 돈 가치가 더 떨어지네, 그러면 지금이라도 빨리 회수해야겠네, 이렇게 되겠죠. 그럼 30년물 같은 경우는 어떻게 되냐면 던져요. 파는 사람이 많아지면 어떻게 되죠? 가격은 떨어지죠. 금리와 가격은 역상관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는 올라요. 얼마까지 올랐느냐? 일본 국채 30년물 금리가 4%까지 올랐고, 옛날에 이거 1%도 안 하던 거예요.

10:07한석준 그죠? 일본은 제로금리라고 들었던 것 같은데, 거기서 4까지 올라갔습니까?

10:11곽상준 그리고 이번에 10년물 국채금리는 3%까지 갔어요. 그러니까 국채에 내는 이자 돈이 점점 많아지는 상황이 발생한 거죠. 부(負)의 순환이 되는 거예요. 채권이 똥값이 되고 그로 인해서 엔 값이 또 떨어지고, 엔 값이 떨어진 걸로 인해서 채권이 더 떨어지고, 순환 고리로 계속 연결되는 상황들이 벌어진 거죠. 그러면 이게 무슨 일을 발생시키느냐? 엔 금리가 계속 오르면 어떻게 될까요? 과거에 엔 금리는 제로에 가까웠습니다. 그래서 이 엔 금리 제로를 이용해서 했던 금융 투자가 있었어요.

10:40한석준 엔캐리.

10:40곽상준 그렇죠. 엔 금리가 낮기 때문에 엔 자금을 거의 제로금리에 빌려서 다른 데 국채를 사거나 다른 투자를 하면, 환차손이 조금 있더라도 그 차익을 먹는 거죠. 예를 들어 0.1%짜리를 가지고 와서 5.1%짜리 채권을 사면 5% 먹는 거잖아요.

10:54한석준 가운데서 버는 거죠.

10:54곽상준 아니, 누워서 떡 먹기 아닙니까? 누가 안 하겠습니까?

10:56한석준 거기다 채권이 안전하기까지 하고요.

10:58곽상준 그렇죠. 일본은 부도 안 낼 것 같으니까요. 그러면 그 자금이 얼마나 될까? 그래서 엔캐리란 말이 생긴 거예요.

11:03한석준 그 자금이 얼마나 되는데요? 그게 커요? 세계 경제를 왔다 갔다 할 만큼 커요?

11:08곽상준 굉장히 크죠. 그 자금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됐는지는 모르는데, 사건이 터졌던 적이 2024년에 한 번 있었어요. 2024년 8월에, 그때 일본 엔화가 너무 약세니까 일본은행이 금리를 한 번 올리면서 금리를 더 올릴 수 있다는 뉘앙스를 줬을 때, 엔 값이 어떻게 됐냐면 1달러당 160엔 하던 게 순식간에 140엔으로 떨어진 거예요.

11:28곽상준 그러면서 그때 갑자기, 어, 엔캐리 청산되겠네, 엔 값이 갑자기 강세가 되니 빨리 엔을 갚아야 되겠네, 그러면 외국에 있는 거 다 털어 가지고 가야 되겠네, 하는 흐름들이 있어서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을 쳤습니다. 그날 하루 동안 일본 주식시장이 10% 빠졌어요. 정말 대격변이 발생한 거죠. 그 일을 당하고 나서 일본은행이 너무 조심스러워졌어요. 너무너무 조심스러워졌어요.

11:47한석준 우리 말 한마디로 시장 흔들지 말자, 이렇게 됐군요.

11:49곽상준 그렇죠. 그래서 최근에 금리를 올릴 때 계속 이렇게 얘기했어요. 우리 금리 올릴 거야, 알고 있지? 우리 금리 올릴 거야. 계속 이렇게 밑밥을 다 깔아 놓고 금리를 올렸어요. 금리를 올렸는데 아무 소용이 없는 거예요. 금리를 올렸으나 엔 약세가 계속되는 거죠. 미국 입장에서는 이 문제가 엔캐리 청산을 일으키게 되면 굉장히 두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사전에 좀 방어를 하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12:08한석준 미국이 왜 두려워요, 그게?

12:10곽상준 일본이 미국 채권을 전 세계에서 제일 많이 들고 있지 않습니까? 예를 들어 일본이 엔캐리 청산을 해야 된다 그러면, 일본 정부가 가진 미국 채권도 있지만 일본인들이 가진 미국 채권도 규모가 굉장히 많죠. 일본에서 금리를 많이 주면 미국과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었다, 그렇게 되면 굳이 엔을 가지고 미국 국채를 살 필요가 없잖아요. 그러면 갔던 자금을 되돌릴 수도 있고, 만기가 되면 롤오버 안 하고 그냥 다시 돌아올 수도 있잖아요. 이런 문제들이 좀 있습니다. 근데 실제로 이번에 그 일이 발생했어요. 일본 중앙은행이 역대급으로 미국 국채를 줄였습니다. 약 900억 달러, 유례없을 정도로 (외환보유가) 확 줄었습니다.

12:46한석준 베센트가 일본에 가서 그렇게 여러 번 얘기했는데도 줄였군요.

12:48곽상준 베센트 입장에서는, 함부로 미국 국채를 팔면 미국 금리가 더 올라가서 미국이 문제가 생기잖아요. 조달금리가 계속 올라가는 거니까요. 그래서 일본을 자제시켜야 했고, 사실은 일본이 엔을 강세로 만드는 걸 원하는지 안 원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13:05한석준 일본 정부는 원하는지 안 원하는지 모르겠다.

13:08곽상준 왜냐하면 수출 경쟁력이 막 생기지 않습니까, 일본 엔화가 약세가 되면.

13:12한석준 우리나라도 IMF 때 위기를 탈출한 게, 달러원 환율이 800원이었던 게 막 1,800원 가니까 수출 기업들이 떼돈을 벌었잖아요.

13:18곽상준 그렇게 된 것처럼 지금 일본의 수출 업체들은 되게 경쟁력이 좋아지는 거죠. 그러니까 이걸 계속 원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저렇게 돈을 푸는 걸 수도 있고요. 그리고 아베 때부터 1달러당 70엔, 80엔 이건 말이 안 된다고 해서 계속 약세로 밀어붙였던 거고요. 근데 자꾸 미국이 저렇게 하니까, 그래, 그러면 우리 엔 강세 만들기 위해서 공적연금에 있는 돈 당겨 와서 엔 살게, 이렇게 얘기했어요. 쉽게 얘기하면 우리나라 국민연금 같은 거죠. 근데 걔네들이 제일 많이 갖고 있는 채권이 뭐냐? 미국 국채였어요.

13:42한석준 아, 그러니까 미국 거 팔고 일본 거 살게, 이런 거예요.

13:44곽상준 그러니까 그때 스콧 베센트가 뭐라고 했냐면, 아 잠깐만, 진정해, FIMA 레포라는 게 있어, 너희가 갖고 있는 거 우리가 담보로 잡아 줄게, 그거 담보로 잡아 주고 달러 빌려 줄게, 팔지 마, 돈 빌려 줄게, 이렇게 된 겁니다. 그때 그 일이 한번 벌어지고, 얘네가 그래도 판 거예요. 900억 달러 정도 팔았으니까, 미국 쪽에서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 해서 바이백을 한 겁니다.

14:01곽상준 그러고 나서 이 두 사건 이후 달러 가치가 급격하게 떨어졌죠. 그러면서 비트코인이 6만에서 8만 달러까지 오르는 거죠. 금값도 한 10몇 % 확 오른 거고요.

14:10한석준 아, 뭐가 이렇게 다 연결돼 있어요? 우리같이 이해 못 하는 사람은 정말 이해도 안 되게 어려워 죽겠네.

14:14곽상준 진짜 달러 가치가 일본 엔화에 물려서 약세가 됐고, 그로 인해서 원자재 가격들이 다 오르는 기폭제가 됐다, 이렇게 보시면 되겠습니다. 모든 원자재는 달러 표시니까요.

14:25한석준 우리가 그동안 수많은 뉴스를 봐서 아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든지 지금 이자율을 낮추고 싶은 거잖아요. 이자율을 낮추고 싶은 트럼프 대통령한테 고춧가루를 확 뿌려 버린 거네요.

14:34곽상준 미국이 약간 기분이 썩 좋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 현재 상태는, 미국 행정부가 금리를 내리려고 해도 미국 채권이 뿌려진 유통시장 규모가 어마무시하게 크기 때문에 원하는 대로 다 못 할 겁니다. 그래서 이걸 우리가 채권 자경단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채권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돈 가치가 떨어지는 게 너무 싫죠. 그럼 돈값 떨어지는 걸 커버하려면 금리를 올려 줘야 되는 거예요. 그래서 지금 미국의 30년 국채금리가 5.3%, 그리고 10년 금리가 4.8%까지 올라간 겁니다. 시중금리는 이미 금리를 올려야 된다는 걸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어요.

15:05한석준 여기서 이해가 안 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건 사실 채권금리가 중요한 게 아니고, 국내 경기를 위해서, 어느 정도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서 이자율을 내려야 된다는 거 아니에요? 그럼 그걸 위해서 더 쉬운 카드는 자기 손에 있잖아요. 그냥 관세만 안 부과하면 될 거 아니에요.

15:20곽상준 관세도 있고 전쟁도 있죠. 되게 아이러니합니다. 자기가 인플레이션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데 탓은 연준 탓을 하고 있는 거죠.

15:28한석준 말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말 안 했다, 아싸.

15:35 엔화 850원대, 지금부터 봐야할 ‘수혜주’

15:31한석준 아니, 그러면 일본의 엔화가 지금 약해졌고, 이게 회복될 것 같지도 않고, 지금 그런 상황인 거잖아요.

15:38곽상준 어, 그런데 최근에 160엔이 155엔, 154엔까지 갑자기 떨어졌어요. 왜 이렇게 됐느냐? 조만간에 일본의 금정위, 우리나라의 금통위 같은 금리 정책 회의가 있습니다. 그런데 위원 중 한 명이 최근에 아주 강력한 발언을 했어요. 지난번에 이 사람만 유일하게 금리 동결에 반대했던 사람이거든요. 금리를 인상해야 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이 위원이 뭐라고 했냐면, 한 번 금리 올리고 끝날 일이 아니다, 라는 톤으로 다 얘기했어요. 그 이야기가 나오고 일본은행도 금리를 올릴 것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자 갑자기 엔화가 160엔에서 154엔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16:09한석준 말하자면 엔 가치가 올라갔다는 거죠.

16:11곽상준 예, 그렇죠.

16:11한석준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요. 그럼 지금 타이밍에 엔화 채권을 사면 어때요?

16:16곽상준 엔화 채권 사실 거면 국내 채권 사시죠. 왜? 금리가 더 높은데요.

16:19한석준 엔화가 올라갈 것 같아서요.

16:20곽상준 아, 엔화가 강세로 갈 것 같아서. 근데 그건 장담 못 하겠는 거예요. 이성적으로는 이제 850원에서 더 내려가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한국이 일본하고 경합하는 수출 품목이 꽤나 많기 때문에, 여기서 원화가 더 강세가 되면 수출 기업들이 굉장히 어려워질 거예요.

16:34한석준 우리가 힘들어지죠.

16:35곽상준 대표적인 게 자동차, 이런 회사들이 굉장히 어려워지겠죠. 그래서 더 가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드는데, 일본이 그렇게 호쾌하게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만큼 금리를 올릴 수 있을까요? 우리는 이미 두 번 올린 데다가 두 번, 세 번이 더 올라가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장담을 못 하겠어요. 여러 가지 변수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변수 중 하나는 금리 변수다, 그리고 금리 스프레드 차이가 어떻게 변경되느냐, 이게 되게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일본의 금리와 우리나라의 금리 격차가 줄어드냐? 그렇지 않을 것 같아요, 그쪽이 올린다고 할지라도. 근데 사실은 지금 좀 멈춰야 됩니다. 제가 보기에는 엔화 대비 원화는 여기서 더 이상 강세로 가는 건 조금 부담스러운 자리인 것 같습니다.

17:08한석준 원엔 환율이 지금 850원인가 그렇지 않습니까? 이렇게 돼서 좋은 건 일본 여행 가는 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17:13곽상준 그래서 일본 여행과 관련된 기업들이 어떤 기업인지 한번 생각해 봐야 되겠죠. 투자자는 항상 그렇게 연결하셔야 됩니다.

17:19한석준 아, 그래요? 엔이 이렇게 떨어지면 혜택 받는 기업이 뭐가 있나요?

17:23곽상준 여행 많이 갈 거 아닙니까? 여행 관련된 기업들이 좋아요. 그다음 항공 업체들. 물론 항공 업체들은 항공유 가격이 어떻게 되는지 그것까지 보긴 해야 되겠습니다만, 연결되어 있죠. 항상 어떤 사건이 있을 때 이게 투자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관심을 가지셔야 됩니다.

17:40 환율 1300원대, 반도체 투자자가 걱정해야 하는 것

17:36한석준 일주일에 한 번씩 좀 나오셔야겠네요. 달러 환율은 어떻게 보세요? 지금 되게 낮잖아요. 여기서 더 떨어질까요, 이대로 좀 오래 갈까요, 아니면 다시 좀 올라갈까요?

17:44곽상준 여기서 하나 지적하고 싶은 게, 사람들의 심리라는 게 정말 재밌어서, 예전에 1,500원을 향해 갈 때는 외환위기가 온다고 그랬거든요. 근데 지금 1,350원이 오니까 원화가 너무 강세라고 표현해요. 그래서 달러를 바꿔 놔야겠다고 생각합니다.

17:57곽상준 그런데 금융시장의 흐름에는 자기강화적인 흐름이 있어요. 이걸 소로스 표현으로 하면 재귀적이라고 하는데, 어떤 흐름이 나오면 그 흐름이 더 가속화되는 경향이 있어요. 환율도 그렇습니다. 1,500원 때에는 많은 기업들이 원화 약세가 계속 이어질 것 같아서 주머니에 달러를 꽤나 많이 들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수출해서 달러 갖고 있는 기업들이, 달러 결제해야 돼 하면서 달러를 꽤나 많이 갖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1,450원 왔을 때 "어?" 이랬을 것 같고요, 1,350원이 오면 굉장히 분주해졌을 것 같습니다. 이게 어디까지 갈 거야, 하고 말이죠.

18:27한석준 지금 기업들이 다 연구하느라고 난리가 났죠.

18:29곽상준 그렇죠. 근데 과거 역사적 평균으로 보면, 한국의 2000년 이후 달러원 환율이 얼마였는지 살펴보시면, 1,350원이 낮은 걸까요, 높은 걸까요? 평균적으로 1,150원대에 제일 오래 있었습니다.

18:40한석준 그래서 1,300원 넘어가면 망한다는 소리를 했던 것 같은데요.

18:42곽상준 그러니까 지금 1,350원이 강세가 되는 가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수도 있어요.

18:46곽상준 자, 그러면 만약에 몇몇 기업들이 제가 지금 얘기한 것에 동의해서 그렇게 생각한다면, 갖고 있는 달러를 어떻게 할까요? 반도체 기업들은 달러를 어떻게 할까요? 계속 갖고 들어오겠죠. 배당 줘야 되니까 갖고 들어올 거고, 직원 월급 줘야 되니까 갖고 들어와야 되잖아요. 달러로 번 거 원화로 바꿔 줘야 될 거 아닙니까? 그 수요가 얼마나 대단합니까? 배당만 100조인데, 100조를 원화로 버는 게 아니에요, 달러로 버는 거죠. 그러니까 그것도 들어와야 되고요.

19:06한석준 아, 그럼 반도체 기업들은 원화가 이렇게 강세가 된 게 그렇게 좋은 일만은 아니네요.

19:10곽상준 보유자분들은 원화 환산 수익이 10% 빠집니다.

19:13 미장 지금 들어간다면 ‘주가’만 보면 안 되는 이유

19:12한석준 아, 그러면 투자하고 싶은 돈이 있으면 한국 주식을 사야 돼요, 미국 주식을 사야 돼요, 일본 주식을 사야 돼요?

19:17곽상준 아, 이거 환율은 정말 예측이 좀 어려워요. 그런데 저 같으면, 저는 워낙 한국 편향이 좀 세다 보니까요. 원래는 이런 거시경제로 보고 투자하는 게 아니라 개별 기업 단의 이익 전망, 그다음 저평가 수준, 이걸 보고 투자하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에서도 저평가 수준인 게 많다면 환율에 상관없이 투자해 볼 만해요. 근데 현재 금리 추이로 봐서는 한국 금리는 두세 번 더 올라갈 것 같으니, 그렇다면 원화 강세로 보실 수 있어요. 1,400원 때 분명히 말씀드렸어요. 원화가 큰 폭으로 강세가 됐으니 미국 주식을 사야 된다는 얘기를 많은 분들이 하셔서, 조심하셔야 될 것 같은데요, 라는 얘기를 했고요. 그때보다 좀 더 내려왔지만, 너무 편하게 그렇게 생각하지 마세요.

19:52한석준 전 주변에서 지금 9월이야말로 미국 주식에 다시 진입해야 되는 절호의 찬스다, 이런 얘기를 하는데 아닐 수도 있다는 말씀이시네요.

19:58곽상준 한 차례 고민은 한번 하셔야죠. 그리고 또 하나, 아주 거시경제적인 측면으로 보면 지난 1970년 이후의 미국 시장을 보면 한 10년 강세장, 10년 박스장, 이걸 반복합니다. 미국은 지난 10년간 어땠죠?

20:11한석준 2018년에 미국이 약세였고 2019년부터는 계속 상승장이었죠.

20:15곽상준 2022년에 잠깐 한번 쉬었던 거 빼면 사실상 2008년 리먼 사태 이후로 계속 상승장이에요. 2022년에 오히려 많이 빠졌고, 사실은 그거 바로 복귀하고 다 올라왔기 때문에 초장기 강세장 중 하나예요, 지금 장이. 그래서 여기서 말한 박스장, 10년짜리 박스장이 올 수도 있어요. 박스장이라고 하는 건 안 오른다가 아니고, 올랐다 떨어졌다 올랐다 떨어졌다를 반복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저는 그 가능성도, 역사적으로 한 50년짜리 역사로 보면 틀리는 얘기는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빅테크들의 순익 증가폭은, 아, 정말 대단해요.

20:43한석준 하이퍼스케일러들.

20:44곽상준 맞습니다.

20:45한석준 들어가란 말은 안 하시네요.

20:46곽상준 하이퍼스케일러도 좋긴 좋은데, 원화 강세가 여기서 멈춘다는 보장을 못 하겠어요.

20:49한석준 표정으로 다 말씀하셨어요.

20:52곽상준 제가 편향이 있습니다. 한국 주식 편향이 있어서요.

20:54한석준 스스로의 편향도 좀 있고, 그 편향을 생각했을 땐 더군다나 매력이 없다.

20:58곽상준 제 편향이 한국 주식 쪽으로 좀 더 심하기 때문에, 현재까지는요. 왜냐면 한국 주식 좀 싸요.

21:02한석준 한국 주식은 여전히 싸다. 아니, 근데 싸도 전 세계인들의 관심을 딱 끌어야 될 거 아니에요. 근데 그 관심을 끄는 건 딱 그 두 개 회사뿐이 없지 않습니까?

21:11곽상준 관심을 가져도 통로가 없다니까요.

21:13한석준 뭐, 언젠가 열릴 거라고 보고요.

21:15곽상준 한국처럼 이렇게 훌륭한 기업이 비율적으로 많은 나라도 없습니다.

21:19한석준 모든 산업 분야에서요.

21:19곽상준 대단한 나라예요. 그 부분은, 기업들을 보면 한국인들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요.

21:25곽상준 우리가 이제 시장을 맞춰서 투자를 한다, 사람들이 자꾸 거시적인 측면에서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경향성이 높은데, 실제로 투자를 해 보면 수익률을 결정하는 것은 이런 거시적인 흐름이라기보다도 내가 투자한 기초자산, 즉 개별 단의 기업이라든가 이런 개별 자산에 내가 어떻게 좋은 시점에 들어가느냐예요. 경제 흐름의 타이밍은 사실 잡기 어려워요. 그것보다 개별 기업의 타이밍은 잡기 쉬워요. 그걸 잡으시는 게 좋아요.

21:51한석준 근데 개별 기업의 타이밍은 약간 운 같은 느낌이 있어서요. 원래 미국장이 9월에 안 좋지 않습니까? 원래 9월이 늘 빠지는 달이래요, 미국장이. 그래서 이번 9월도 이거 지켜보고 들어가야 된다는 얘기를 하거든요. 이런 썰은 혹시 들어보셨는지?

22:07곽상준 뭐, 충분히 그럴 수 있죠. 그건 언제나요. 근데.

22:10한석준 별로 근거 없다는 얘기군요.

22:12곽상준 그 옛날 소설가 중에 주식에서 크게 깨진 마크 트웨인이었나, 1월은 이래서 위험하고 2월은 이래서 위험하고 3월은 이래서 위험하고 4월은 이래서 위험하다, 이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22:20곽상준 그러니까 자꾸 사람들이 거시경제 중심으로 투자를 하는 이유는, 내가 평소에 보아 왔기 때문에 익숙해서 쉽게 접해지는데, 개별 기업 단에 가서 그 산업이 무엇이고 그 회사가 어떤 실적을 내고 하는 거는 숫자가 나오고 그러니까 머리에 쥐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그거를 하기 싫어하는 거예요. 근데 기회는 여기 있어요. 조금 머리를 좀 쓰셔야 됩니다, 투자해서 좋은 결과를 얻으시려면.

22:50 S&P500 투자자가 ‘코스피’를 봐야하는 이유

22:40한석준 당연히 맞는 말씀입니다만, 바로 그 점 때문에 개별 기업이 뭐가 좋은지 나쁜지를 생각하기 너무 힘드니까, 그나마 안전한 게 S&P500 혹은 QQQ니까 이런 거 사는 건 어떻게 보세요?

22:50곽상준 그거는 되게 바람직하죠. 이렇게 생각하시면 돼요.

22:52한석준 그걸 9월에 들어가면요?

22:54곽상준 떨어졌을 때 점점 더 많이 사고, 그냥 달달이 사고요. 그거는 이제 앞으로 코스피도 그렇게 될 확률이 꽤 높아졌어요. 예전에는 저는 절대 한국의 코스피나 이런 지수형은 사시면 안 된다고 했거든요. 왜 그러냐면, 아직도 코스닥은 좀 그래요, 한국은 공급이 끝없이 이루어졌어요. 기업 상장이 계속됐습니다. 실제로 매년 기업 상장이 이루어졌어요.

23:13한석준 상장이 좀 쉬웠군요.

23:14곽상준 그래서 지수는 매년 3%씩 물타기가 된 거예요. 가만히 앉아서 -3%예요. 그러니까 힘이 없는 거예요. 자, 미국 같은 경우는 어떠냐? 계속해서 자사주 매입 소각, 그 배당, 이런 걸로 돈이 시장 바깥으로 빠져나갑니다. 그래서 그 시장 전체의 ROE가 되게 좋아지는 개념인 거고요. 그다음에 또 하나 중요한 거는, 경제라는 게 전년 대비 한 -3%만 빠져도 거의 경제 공황적 상황이에요.

23:35한석준 3%면 휘청휘청이죠.

23:35곽상준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행정부에서, 각종 정부 기관들이 경제를 살리려고 갖은 애를 씁니다. 그래서 사실상 거의 대부분 GDP는 역방향으로 가는 길이 거의 없어요. 코로나 사태가 터진다거나 이런 특별한 일이 아니면 항상 우상향이에요.

23:48곽상준 그 말인즉슨 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기업들도 매출이 항상 우상향한다는 거고, 또 여기에 인플레이션이 있습니다. 기업들은 인플레이션을 반영하는 거잖아요. 그 매출의 사이즈가 계속 올라가는 겁니다. 그건 뭐냐면 뭔가 계속 늘어난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S&P라든가 지수들은 우상향할 수밖에 없는 거예요, 경제 성장과 함께. 그래서 그런 측면에서 지수 투자하는 거는 나쁜 선택은 아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24:18 지금 가장 주목 못받는 업종에 투자해야 하는 이유

24:12한석준 사회 초년생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이제부터 투자를 해야지, 라고 생각해요. 혹은 이제 한 30대 후반, 40대 초반 된 가장이 이래저래 모아 놓은 1억을 이제부터 투자하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분산 투자가 항상 중요하다고 얘기하시잖아요. 분산 투자를 해서 포트폴리오를 짠다면 어떻게 하라고 권하시겠습니까?

24:27곽상준 저는 자산 배분보다 시간 배분을 좀 권해 드리고 싶어요.

24:30한석준 와, 시간이요?

24:30곽상준 왜냐면 일반인들이 타이밍을 잘 못 잡아요. 좋을 때 들어가고 싶거든요. 군집 생활을 하던 인간의 본성이,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편안함을 느껴요.

24:40한석준 일단 돈 벌었다는 사람들 말을 한 열 명은 들어야, 그래 나도 갈까, 이 생각이 들죠.

24:44곽상준 그런데 모든 사람이 좋아지면 추가적으로 좋아질 사람이 줄어드는 거예요. 모든 사람이 나쁘면 좋아질 확률은 높아지는 거죠. 내가 편하고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하고 모두가 편하면, 다 편한 거라서 이미 가격은 많이 오른 거예요. 그래서 내가 내 마음에 확신이 들고 좋을 때는 대체적으로 고점입니다. 내가 사면 떨어지고 내가 팔면 오르고, 이런 게 뭐냐면 사람들의 심리가 거의 똑같기 때문에 그래요. 사람들은 같이 모여 있을 때 되게 편해하는데, 주식시장에서 사람들이 같이 많이 모여 있는 결과치는 주가의 상승, 가격 상승을 얘기하는 겁니다.

25:12곽상준 근데 주식은 철저하게 마진이 있었을 때, 안전 마진이 있거나 가격이 저렴할 때 사야 높은 이익을 거둘 수 있는데, 다 올라가서 사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남들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 라고 하는데, 보통 타이밍을 재요. 그래서 정말 드리고 싶은 말은, 제발 타이밍 좀 재지 마세요. 안 맞아요.

25:28한석준 재 봤자 안 맞는다.

25:29곽상준 대부분 틀립니다. 근데 그렇게 타이밍을 맞추고 싶어 하셔요, 다들.

25:32한석준 최적가에서 사고 싶거든요. 1%도 손해 보지 않고, 산 다음 날부터 올랐으면 좋겠거든요.

25:36곽상준 마음의 확신을 가질 때는 보통, 이 자산 가격이라는 건 언제 확신을 주냐면 가격이 오를 때 확신을 줘요. 확신이 강화될수록 가격이 많이 오른 거예요. 반면에 가격이 떨어지면 의심이 들기 시작하죠. 많이 떨어지면 불신이 더 강해지는 거예요.

25:48곽상준 근데 기업이라는 게 한 달 새에 갑자기 너무 좋았다가 너무 나빠질 수 없어요. 절대 그럴 수가 없습니다. 개인들도 한 달 만에 천지개벽하는 일은 별로 없어요. 근데 기업은 더 그렇습니다. 근데 사람들은 왜 그런 생각을 하냐면, 자꾸 가격에 마음이 휘둘리기 때문에 그래요. 가격에 마음이 휘둘리면 안 돼요. 떨어지면 기분 나쁘고 올라가면 기분 좋거든요. 이게 잘못된 건데, 이런 내 마음에 의지해서 투자를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가 없죠.

26:13곽상준 오히려 그런 것들을 헤지할 수 있는 방법은 시간을 분할해라,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퇴직연금 할 때 쓰던 방법인데, 제일 나쁜 업종에 관심을 가져라, 그리고 장기적으로 봐라.

26:24한석준 아, 제일 나쁜 업종은 나도 관심 없고 아무도 관심 없으니까 안 올라가는 거 아니에요?

26:28곽상준 그러니까 가격이 최하잖아요.

26:29한석준 가격이 최하인 건 좋은데, 언젠간 주목을 받아야 올라갈 거 아니에요.

26:32곽상준 그 언젠가를 자꾸 3개월, 2개월 단위로 쪼개서 보니까 안 올라가는 거죠. 2년, 3년으로 보세요. 올라갑니다. 건설 업체 누가 봤어요, 1년 전에?

26:39한석준 아무도 안 봤죠.

26:39곽상준 건설 ETF 엄청 올랐어요. 제가 퇴직연금 가이드를 해 드렸는데 누적 수익률이 굉장히 높아요. 핵심적인 원칙은 뭐냐면, 올라간 건 안 산다예요. 그래서 샀던 게 2021년에 은행 ETF, 보험 ETF, 이런 것들이었어요.

26:53한석준 많이 올랐네요.

26:53곽상준 많이 올랐죠. 그리고 그 이후에 2024년에 반도체 ETF.

26:55한석준 정말 금 그어 놓고 몇 년 기다린다, 이런 마음이네요.

27:00곽상준 그럼요. 그런데 누적 수익률은 굉장히 좋아요. 누적으로 계속 좋았기 때문에, 이런 상태로 계속 좋으면 지금 올해 시장보다 처진 거 내후년 되면 다 따라잡는다, 이런 생각이 있죠.

27:09곽상준 그래서 큰 기술이 필요하지 않아요. ETF 같은 경우는 바닥에 있는데 없어질 업종이 아니면, 바닥에 떨어져 있는데 이 회사가 정말 살아날 것 같으면 투자해도 되죠. 큰 소리 안 나요. 심지어 화학 ETF조차도 다 망한 것처럼 보이거든요. 제가 보기엔 생각보다 그렇게 큰 손실이 안 날 걸요.

27:24한석준 지금 화학 ETF 바닥입니까?

27:25곽상준 많이 떨어져 있죠.

27:26한석준 바닥인 ETF 또 뭐 있나요?

27:28곽상준 철강.

27:28한석준 한 열 개만 말해 주세요. 아, 어차피 바닥인 것들은 말하기 편하잖아요, 마음도 편하고. 화학, 철강, 또 뭐 있습니까?

27:34곽상준 근데 이제 한두 종목이 많이 올라서 업종이 많이 올라간 것들이 있어요. 음식료 같은 것도 대체적으로는 다 빠져 있는데 한두 종목이 너무 많이 올라가서, 삼양, 농심이 많이 올랐어요. 그래서 걔네들이 시가총액이 높기 때문에 업종 지수가 올라갔고요. 최근에 바이오, 바이오도 아주 안 좋아요.

27:46한석준 바닥입니까? 화학, 철강, 바이오. 자, 오늘 사요.

27:49곽상준 3년 이상 보신다면 뭐, 손해는 안 보실 것 같은데요.

28:02 수없이 깨지고도, 결국 투자에서 살아남은 방법

27:52한석준 그런 마음이 참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오늘 마지막 질문으로 이걸 좀 여쭤보고 싶은데, 저희가 고정적으로 늘 드리는 질문이긴 합니다. 대표님께서 오랜 세월 동안 일을 하고 투자를 하고 자문을 하시는 과정에 어떤 큰 실패가 있으셨는지, 그리고 그 실패를 통해서 배운 게 있다면 그건 뭡니까?

28:07곽상준 실패가 너무 많았어요. 근데 결과적으로 딱 하나 좋았던 건, 실패할 때 포기하지 않았다는 거, 실패를 배움으로 삼았다는 거, 그리고 실패를 조금씩 조정해 왔다는 거. 그게 성공 비슷한 궤도로 나를 이끌어 준 핵심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건 인내. 특별히 투자는 9할 이상이 인내인 것 같습니다. 실패할 때 좌절하지 않고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마음, 그리고 언젠가 된다는 걸 믿고 계속 가다 보면 길이 나오더라고요.

28:35한석준 그럼 투자에 대해서도 똑같은 마음이어야 되겠네요.

28:37곽상준 저희가 투자하면서 깨달은 바고, 일반인들도 다를 게 하나도 없어요.

28:40한석준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8:42곽상준 감사합니다.

28:42한석준 자, 곽상준 대표님과의 두 번째 시간이었습니다. 세계의 경제 흐름을 환율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이었고요. 특히 마지막 부분,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 어떤 마음가짐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얘기해 주신 부분이 오히려 제가 지금 제일 못 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어서 쿡 찔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이 영상이 여러분의 성공적인 투자에 큰 도움이 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영상 설명란

오늘은 곽상준 대표님을 모시고 최근 환율과 금리의 변동과 그에 따른 투자 방향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영상이 유익했다면 구독, 재밌으셨다면 좋아요 버튼을 눌러 달라는 안내와 함께 해시태그 #곽상준 #지식인사이드 #환율 #금리 #주식 #투자, 그리고 위 11개 챕터의 타임스탬프 목록이 이어진다.

* 이 영상은 9월 8일에 촬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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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ttps://www.youtube.com/watch?v=-hF7-OhypMU · 재구성·팩트체크 2026-09-13 · zhugehyuk · dosi.de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