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김석 — 서양철학자 (「철학을 보다」 EP.13~21 인물 비평) type: critique tags: [boda-philosophy-relay, critique, 서양철학, 정신분석]
프로필 (검증)
| 항목 | 내용 | 출처 |
|---|
| 현직 | 건국대학교 철학과 교수 (2018~). 이전 건국대 융합인재학부(자율전공학부) 교수(2009~2017), 철학아카데미·고려대·서울시립대 강의 | 교보문고 인물 |
| 학부·석사 | 건국대학교 철학과 | 교보문고 인물 |
| 박사 | 프랑스 파리 제8대학교 철학과, 2005년. 자크 라캉의 욕망 개념 연구 (스트라스부르대학 경유) | 교보문고 인물 |
| 전공 | 서양 현대철학 / 정신분석(프로이트·라캉), 정신분석 개념을 통한 한국 사회 집단심리 분석 | 문학과지성사 저자 |
| 주요 저서 | 『에크리, 라캉으로 이끄는 마법의 문자들』(2007), 『프로이트&라캉, 무의식에로의 초대』(2010), 『자아, 영원한 이방인』(2017), 『불안, 존재의 목소리』(2022), 『마침내, 고유한 나를 만나다』(2022), 『프로이트, 꿈의 해석』 | 교보문고 · 알라딘 저자 |
| 역서 | 베르트랑 오질비 『라캉, 주체 개념의 형성』, 『문자라는 증서: 라캉을 읽는 한 가지 방법』 | 교보문고 · 알라딘 |
| 학회·기관 | 건국대 대학원 문학예술심리치료학과 학과장, 건국대 한국사회정신분석연구소 소장, 한국현대정신분석학회 회장·이사장 및 한국프랑스철학회 회장 역임 | 알라딘 저자 |
| 방송 이력 | 차이나는 클라스, EBS 클래스e 「욕망의 철학자, 라캉 읽기」 등 | EBS 클래스e |
본인 자기소개도 이와 일치한다 — 00:00:10 "서양 현대철학을 전공하고 현재 건국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석이다."
이 영상에서의 위치
- 출연 회차: 6/9 — EP.13(테세우스의 배)·EP.14(동물실험)·EP.15(자유의지) 과학자 패널기, EP.19(AI와 인간)·EP.20(공정)·EP.21(제사·눈치) AI·분배 패널기. 종교인 패널기(EP.16~18) 미출연.
- 발언 블록 수(파일 실측): 107개 — EP.13 29 / EP.14 18 / EP.15 35 / EP.19 7 / EP.20 13 / EP.21 5.
- 귀속 한계(중요): EP.13~15·EP.20은 원 소제목에 실명이 붙어 있으나, EP.19·EP.21의 김석 귀속은 실명 호명이 아니라 추정에 기반한다 — 정신분석·실존 준거의 연속성과 MC의 "교수님" 호명 순번이 근거이며, 분해 담당자가
04:42:15 블록에 "송길영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되진 않음"이라고 명시해 두었다. 아래에서 EP.19·21 발언을 인용하는 항목에는 [추정 귀속] 표시를 붙였고, 이 두 회차만을 근거로 하는 단정적 평가는 내리지 않는다. - 맡은 기능 한 줄: 과학자·데이터 전문가가 던진 경험적 주장에 서양 개념사의 좌표(아리스토텔레스–칸트–로크–메를로퐁티–싱어/레이건–롤스–프로이트/라캉)를 대어 논점의 층위를 분리하는 역할 — 결론을 정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금 무슨 종류의 질문을 하고 있는지"를 재정의하는 사람이다.
논증 스타일
1) 개념을 먼저 세우고, 사례로 착지시킨다 (그의 최상급 무기) 00:06:11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가 얘기한 형상과 질료 개념을 가져오고 싶다." → 00:06:27 "화학적으로 사람의 형태를 만들었다 하더라도 그건 사람이 아니다 — 형상적인 부분이 없으니까." → 00:07:16 남대문 화재 복원("석축과 기단에 해당하는 부분이 남아 있었다") → 00:18:53 복제인간 → 00:20:39 "고흐가 그린 물감과 똑같은 안료를 사용해 똑같이 그렸다 해도 고흐의 작품은 아니다." 하나의 개념쌍을 네 개의 서로 다른 사례에 연속 적용해 청중이 개념의 경계선을 스스로 그을 수 있게 한다.
2) 자기 입장을 "무엇이 아닌지"부터 잘라내고 들어간다 00:40:01 "동물과 인간이 똑같이 대우를 받아야 된다, 이건 아닙니다." / 00:49:47 "저도 이제 동물 실험을 반대하지만 그게 인간과 동물이 똑같은 권리를 갖는다 이런 뜻은 아니에요. 그리고 모든 종들을 편견 없이 대해야 된다, 이것도 아니고." 찬반 포맷에서 자기 진영의 극단과 먼저 거리를 두어, 상대가 쉬운 허수아비를 못 세우게 만든다.
3) 주장에 시점·조건 인덱스를 붙인다 00:43:05 "오늘날까지 이런 필연적 과정에서 2024년 현재 동물 시험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이 입장을 드리는 거지 원래 동물 실험은 처음부터 금지됐어야 된다, 제가 그 입장을 얘기하는 건 아니죠." / 00:50:30 "제가 아까 24년으로 시점을 한 건, … 이렇게 충분히 대체를 점진(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반대하는 거지." 반사실적 도발("그럼 옛날 사람들은?")을 논점 밖으로 밀어내는 정확한 방어다.
4) 상대 주장을 반박하지 않고, 주장의 범주를 검사한다 01:30:06 리벳류 실험에 대해 "몇 가지 제한된 조건의 실험을 가지고 '원래 뇌가 다 결정한다'고 일반화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 / 01:32:16 "정신분석에서 말하는 무의식과 뇌과학에서 말하는 무의식이 상당히 다르다 … 학문 영역이 겹치다 보니 무의식에 대해 다 동의하고 있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 01:34:06 "'무의식은 있는데 자유의지는 없다'는 서로 모순된 진술이다." 데이터로 데이터를 치지 않고 동음이의어 분리로 친다.
5) 이분법을 거부한 뒤 그 자리에 '수위'를 놓는다 01:12:25 "결정론과 자유의지가 완전히 대립되는 것 같지만 양립 가능하기도 하다" → 01:46:54 "완전한 자유의지는 없어요. … 그렇다고 해서 그게 결정되어 있다고 이야기하는 건 좀 어폐가 있다." 이 습관이 가장 실용적으로 나타나는 곳은 EP.21이다 — [추정 귀속] 04:26:02 "이게 예스·노로 대답할 건 아닌 것 같고 사회적 배려에 수위가 있는 것 같다. 반드시 서로 지켜 줘야 될 것 — 예를 들어 코로나 시기에 우리가 다 마스크를 쓰고 다녔다 … 버스에서 앉아 있는데 노인이 왔으니 양보해야 하지 않나 — 이건 또 아닌 것 같다. … 강제해야 된다는 건 아니라는 것. 대원칙은." 찬반 포맷 자체를 척도로 바꿔 놓고 두 극단에 실제 사례를 하나씩 꽂는다.
6) 후반 회차에서는 정신분석 어휘가 전면 도구가 된다 [추정 귀속] EP.13~15에서 주제마다 도구를 갈아 끼우던 방식과 달리, EP.19·21에서는 결핍·욕망·억압이 단일 렌즈로 작동한다. 03:26:24 "인간이 자신의 말이나 의식을 통해 표현할 때 늘 부족함을 느끼는 게 정신분석 이론의 '결핍'이다. 그건 채워지지 않는다." / 03:32:25 "타자의 욕망이라 할 때는 … 내가 타자한테 인정받겠다는 욕망이 더 강하다." / 04:42:44 "욕망은 억누른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길들여지는 법도 없다."
강점
1. 학술 용어를 청중 언어로 번역하는 데 성공한 구간이 실재한다. 형상/질료는 용어를 던지고 끝내지 않고 00:06:27(화학적 사람) → 00:07:16(남대문)로 두 번 풀었다. 피터 싱어의 고통 판별 기준도 00:46:42에서 "피하는 행동을 하거나 어떤 생리적인 작용이 일어나는 단계가 있다고 치면 그거는 고통 가능성이 있는 거죠 … 대합조개 같은 경우 이게 있느냐 보면 약간 경계선에 있는 거예요"로, 원리 → 판별법 → 경계 사례까지 완주했다.
2. 논쟁의 이해관계를 드러내 토론의 판돈을 올린다. 01:19:39 "자유의지가 진짜 존재하지 않는다면 도덕이 설 자리가 없다. 그렇다고 도덕에 유리하다고 없는 자유의지를 있다고 할 수도 없다." — 자기에게 불리한 방향의 규칙을 먼저 못 박은 뒤 논증을 시작한다. 이어 01:37:33 교부철학의 악의 문제, 01:40:23 보에티우스의 전지/전능 구분으로 같은 문제의 1500년 이력을 붙인다.
3. 반례를 반례의 논리로 되받는다. 칸트 사례(01:24:02)에 "그런 사람 몇 명이나 되냐"는 수 반박이 오자 01:26:35 "숫자가 많고 적음은 의미가 없다. 비록 매달리지 못했더라도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못한 사람도 있을 것 … 자유의지를 실현하느냐 마느냐는 자유의지가 있느냐 없느냐와 상관이 없다." 능력 존재 주장과 실현 빈도 주장을 분리한 정확한 수읽기다.
4. 권리의 근거를 '인간과의 유사성'에서 떼어낸다 — AI 회차의 최대 기여 [추정 귀속] 03:26:55 "우리가 로봇권만 말하는 게 아니라 예전에는 자연에 대해 별로 생각 안 했지만 요즘은 생태적 관점에서 자연도 생명이고 존중해야 한다 — 자연권도 있다. 그런 식으로 로봇권을 인정하는 것이지, 얘가 특별히 인간을 닮아가기 때문이라고 하지 않는다." AI 논의가 거의 자동으로 빠지는 "얼마나 인간 같은가" 축을 끊고, 자연권이라는 이미 존재하는 선례로 대체한다. 같은 취지가 03:18:23의 "인간과 AI가 얼마나 닮느냐가 아니라, 그건 전혀 다른 방식의 종, 인텔리전스"에도 나온다.
5. 낙관적 서사에 역사적 반례를 꽂는다 [추정 귀속] 예의·에티켓이 발달하면 사회가 나아진다는 흐름에 04:42:15 "빅토리아 여왕 시대가 에티켓이 가장 발달했던 시대다. 그때가 매독이 가장 많이 퍼졌던 시기다. 그리고 불륜도 가장 많았다. … 『지킬 박사와 하이드』도 그때 나왔다"로 반대 방향의 사례를 놓는다(출처 문제는 약점 2 참조). 이어 04:42:44에서 그 구조를 현재로 옮긴다 — "지금은 실패를 용납하는 사회가 아니다. CCTV에 다 찍히고 말 한마디 잘못하면 … 억누르고 억누르다 이 에너지가 어디로 갈까?" 주제를 예절 예법 토론에서 사회 진단으로 끌어올린 유일한 발언이다.
6. 주제별로 도구를 갈아 끼운다 (EP.13~15 한정). 테세우스의 배는 아리스토텔레스, 몸 문제는 메를로퐁티 『지각의 현상학』(01:31:51), 동물윤리는 싱어·레이건·칸트(00:46:42, 01:00:39, 01:04:45), 공정은 롤스(03:59:12)다. 전공(정신분석)이 전면에 나오는 곳은 EP.15의 무의식 개념 구분(01:32:16, 01:34:06)뿐이며, 거기서도 자기 학파를 옹호하는 게 아니라 두 학문의 용어 충돌을 정리하는 데 쓴다. 다만 이 절제는 후반 회차에서 유지되지 않는다(약점 5 참조).
약점·문제점
1. 결정적 대목의 칸트 용어를 끝내 풀지 않고 나간다. 01:04:45에서 구성적/규제적 이념 구분에 동물윤리 결론 전체를 얹어 놓고("그 이념 자체는 옳은데" 그걸 구성적 원리로 만들어 법제화하는 건 아니라는 것), 그 두 단어의 정의는 제시하지 않는다. 그리고 01:09:59 "그래서 이제 규제적 이념이라고 하는 거예요"로 봉인한다. 앞의 형상/질료를 두 번 풀어낸 실력을 감안하면 이건 능력 문제가 아니라 배분 문제다 — 그의 최종 결론을 지탱하는 용어가 하필 미번역 상태로 남았다.
2. 경험적 사례를 출처 없이 인용하며, 이 습관이 여섯 회차에 걸쳐 반복된다. 01:12:52(EP.20) "하버드 대학에서 실험을 했는데 — '너는 5만 달러를 받고 다른 학생들은 만 달러를 받는다' … '너는 10만 달러를 받는데 다른 사람은 20만 달러를 받는다' … 그럼 대부분이 첫 번째를 택한다." 연구자·연도·표본이 없고, 이어지는 정규직/비정규직 결론 전체가 이 한 실험에 의존한다. 00:59:51 "'야생의 예절' — 저자는 기억나지 않지만 읽은 책에서"는 불확실성을 스스로 고지한 점은 정직하나, 그 책에서 끌어온 규범이 그의 반대 입장을 조율하는 핵심 조항으로 쓰인다. [추정 귀속] 04:42:15는 같은 습관의 가장 강한 형태다 — "가장 발달했던 시대 / 가장 많이 퍼졌던 시기 / 불륜도 가장 많았다"는 최상급 세 개를 통계 근거 없이 연달아 놓고, 그 위에 04:42:44의 사회 진단을 얹는다.
3. 검증 가능한 연도가 어긋난 대목이 있다. 04:16:58 "2001년 월가 시위처럼 99% 1%" — 99%/1% 구호를 내건 Occupy Wall Street은 2011년이다. 다만 파일 다른 곳에 [ASR: …] 오인식이 다수 표시되어 있고 "2001"과 "2011"은 음성 인식에서 흔히 갈리므로, 이 항목은 화자 오류로 단정하지 않는다 — 원본 영상 대조가 필요한 사항으로만 표시한다. (같은 이유로 01:06:18 "피니어스 게이지", 01:32:16 "벤저민 리벳", 01:34:06·04:42:15 "프로이트", 04:42:15 "지킬 박사와 하이드"의 파일 내 오인식 표기는 평가 대상에서 제외했다.)
4. 자기 영역 밖임을 선언한 직후에 그 영역의 단정을 낸다. 00:24:07 "모르겠다, 나는 과학을 하는 입장은 아니니까" 바로 뒤에 "그걸 정보만 떼어 전혀 다른 뇌에 집어넣거나 컴퓨터에 집어넣는 건 아니라는 거다"가 온다. 00:27:25도 같은 구조다 — "과학자들한테 반박을 받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통 속의 뇌가 진짜 가능할까 싶다." 00:41:05 "그쪽은 제 영역은 아니지만 동물 실험의 결과가 과연 인간한테 적용되는가에 대한 반론이 생각보다 많은 거 같아서. 코로나도 그렇고." 겸양 표현이 앞에 붙어 반박의 표적이 흐려지는데, 정작 뒤 문장은 상대(과학자)의 전문 영역에 대한 실질 주장이다.
5. 자기가 상대에게 적용한 증거 기준을 자기 예측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추정 귀속] EP.15에서 그는 뇌과학 측에 "몇 가지 제한된 조건의 실험을 가지고 … 일반화하는 것은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다"(01:30:06)라는 잣대를 들이댔다. 그런데 EP.19에서 자신은 근거 제시 없이 미래 전칭 명제를 낸다 — 03:12:32 "AI가 '내가 왜 이런 일을 해야 되지?' 하고 의미를 찾기 시작하면 인간과 차이가 없어지겠지만, 나는 철학하는 입장에서 그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 03:18:23 "질적인 차원에서 인간과의 차이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무엇이 관찰되면 이 예측이 틀린 것인지의 조건이 제시되지 않아, 상대가 반박할 표적이 없다. 여기에 03:26:24의 '결핍'과 03:32:25의 '타자의 욕망'이 전제 검토 없이 판정 기준으로 투입되면서, EP.13~15에서 보였던 도구 교체(강점 6)가 후반에는 단일 렌즈로 좁아진다.
6. 압박을 받으면 근거를 더 대지 않고 입장을 재천명하거나 원저자에게 넘긴다. 00:15:59 헌 부품 재조립 배 질문에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그럴 텐데, 그래도 나는 아니라고 본다" — 상대 논리를 인정한 뒤 결론만 유지한다. 01:25:21 칸트 사례에 대한 반문에는 "아니죠. 그건 이제 칸트한테 물어보시고." 자기가 끌어온 예시의 방어 책임을 원저자에게 이관하는 형태다. 00:31:48 "나는 그게 되게 중요하다고 본다", 01:31:51 "내 개인적인 얘기가 아니라 메를로퐁티가…"처럼 권위 인용으로 방어를 마치는 패턴도 함께 나타난다.
7. 양쪽을 다 부정한 뒤 남는 명제가 얇아지는 구간. 자유의지 회차의 최종 위치는 01:19:06(100% 자유의지는 환상) + 01:46:54(그렇다고 결정되어 있다는 것도 어폐) + 01:34:59("자유의지보다는 '자유'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해야 한다")이다. 재정립의 방향은 제시되지 않고 회차가 끝난다. [추정 귀속] EP.21의 수위론에도 같은 잔여가 남는다 — 04:26:40 "경우에 따라서는 … 강제의 의미를 어떻게 두냐의 [문제]", 04:26:59 "공공의 안전이라든지 사회적인 질서가 깨질 수 있다 — 그럴 때는 당연히." 척도를 도입한 것까지는 정확하나 눈금(어디까지가 공공 안전인가)은 끝내 그어지지 않는다.
8. 논증이 아닌 촌평이 판정처럼 놓이는 짧은 순간 [추정 귀속] 03:12:15 "내가 왜 살아야 되지?"라는 실존적 물음을 인간의 표지로 세운 직후, 그런 생각 없이 사는 사람도 많다는 지적에 03:12:24 "그럼 이제 진상이 되거든"으로 응한다. 스튜디오 웃음을 겨냥한 재담으로 읽히지만, 바로 앞 명제의 반례로 제기된 사례를 논증 없이 처리해 버리는 자리에 놓였다. 그 반례는 그의 인간/AI 구분선("의미를 찾는가")에 직접 걸리는 것이었다.
반복 패턴
- 개념 도입 → 극단 사례 → 경계 사례 3단 구성 (형상/질료, 싱어의 고통 기준, 칸트의 두 교수대 사례, [추정] 마스크 vs 버스 양보).
- "~는 아니다"를 먼저, "~이다"를 나중에 — 자기 입장의 상한을 스스로 잘라내고 시작.
- 위계·수위는 인정하되 이분법은 거부 —
01:01:27 "내재적 가치에도 위계가 분명히 있는 거죠", 01:00:39 "동물을 보호해 줘야 된다는 것과 동물의 행복을 보장해 줘야 된다는 건 전혀 다른 얘기", [추정] 04:26:02 "사회적 배려에 수위가 있는 것 같다". - 논쟁의 역사적 좌표를 반드시 붙인다 — 그리스 시대(
01:19:39), 교부철학(01:37:33), 보에티우스·데카르트 이신론(01:40:23, 01:41:39), [추정] 빅토리아 시대(04:42:15). - 몸·결핍으로의 회귀 — 정체성은 "질료적인 것이 꼭 따라 들어가야 되는 거다"(
00:10:44), "몸이 어떻게 보면 몸의 기억을 갖고 있는 거다"(01:31:12)로, 인간/AI 구분은 [추정] "채워지지 않는 부족함·결핍이 인간의 특징"(03:26:55)으로 수렴한다. 두 회차기의 종착지가 같은 형태다. - 미시 사례를 거시 진단으로 확장 — 하버드 실험(
04:12:52) → 정규직/비정규직 감정 → 04:14:08 97년 이후 평생직장 소멸 → 04:17:20 양극화·폭동. [추정] 빅토리아 시대(04:42:15) → 04:42:44 CCTV 사회의 억압 배출구 문제.
없었다면 잃었을 것
- 동일성 논의의 좌표축. 테세우스의 배가 "직관 배틀"로 흐르지 않고 형상/질료라는 판별 기준 위에서 진행된 것은
00:06:11의 개념 투입 덕이다. 남대문(00:07:16)·고흐(00:20:29)·복제인간(00:18:53)이 하나의 기준으로 묶인 것도 마찬가지다. - 무의식 개념의 동음이의 해체.
01:32:16의 뇌과학적 무의식 vs 정신분석적 무의식 구분과 01:34:06의 "무의식은 있는데 자유의지는 없다는 서로 모순된 진술"이 없었다면, 리벳 실험이 자유의지 부정의 결론으로 그대로 굳었을 가능성이 크다. 전 회차 통틀어 가장 대체 불가능한 기여다. - 도덕철학의 판돈 명시.
01:19:39가 자유의지 논쟁을 사변적 취미에서 "살기 위해 필요한 문제"로 격상시켰다. - 동물윤리의 스펙트럼. 싱어(공리주의)와 레이건(주체·내재적 가치)을 나란히 놓고
01:00:39에서 "공감의 반경을 넓혀가는 노력"으로 연결한 대목은, 찬반 이분법 포맷에 중간 지대를 만들어 준 유일한 구간이다. - [추정 귀속] AI 논의의 축 교체.
03:18:23·03:26:55가 "AI가 얼마나 인간을 닮았나"를 "권리는 유사성이 아니라 다른 근거에서 온다(자연권 선례)"로 바꿔 놓았다. 그리고 03:11:43의 "보편적인 지식의 생산에 종사하는 게 AI … 나의 실존적인 문제와 내 삶의 의미에 대해 답을 줄 수 있을까"는 AI 유용성 논쟁을 성능 축에서 의미 축으로 옮긴 발언이다. - [추정 귀속] 예절 토론의 사회 진단화.
04:42:44 "지금은 실패를 용납하는 사회가 아니다 … 예의를 반강제당하는 이런 사회가 썩어가지 않나"가 없었다면 EP.21은 세대별 제사·눈치 경험담으로 끝났을 공산이 크다.
시청자를 위한 주의사항
- 인용된 학자와 개념은 이름만 남는 경우가 있다. 특히 칸트의 구성적/규제적 이념(
01:04:45, 01:09:59), 알프레드 멜(01:32:16), 그리고 [추정 귀속] 라캉적 '결핍'·'타자의 욕망'(03:26:24, 03:32:25)은 정의 없이 결론을 지탱한다. 결론을 받아들이기 전에 원개념을 따로 확인할 것. - 경험적 사례는 출처 미제시다. 하버드 보수 비교 실험(
04:12:52), '야생의 예절'(00:59:51), 보스니아 전쟁 개 식량 공수(00:50:16), 3R(00:40:42), [추정 귀속] 빅토리아 시대의 매독·불륜 최상급 주장(04:42:15)은 모두 확인 가능한 출처 없이 제시된다. 인용이 틀렸다는 뜻이 아니라, 이 방송만으로는 검증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 "모르겠다 / 제 영역은 아니지만"이 붙은 문장의 뒷부분을 별도로 읽어라.
00:24:07, 00:27:25, 00:41:05는 겸양 뒤에 실질 주장이 온다. 겸양은 그 주장의 근거가 아니다. - 미래 예측(AI)과 개념 분석을 구분해서 들어라.
03:18:23·03:12:32의 "차이는 없어지지 않을 것 / 그건 불가능하다"는 개념 분석의 결론이 아니라 예측이며, 반증 조건이 제시되지 않는다. 같은 회차의 개념 작업(권리≠유사성)과는 신뢰도를 다르게 두는 게 안전하다. - 자막·전사에는 인명 오인식이 섞여 있다. 원본 파일 기준으로 피니어스 게이지·벤저민 리벳·프로이트·지킬 박사와 하이드·2001/2011년 표기에서 인식 흔들림이 확인된다. 인명과 연도는 화면 자막이 아니라 별도 확인이 안전하다.
- 결론을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 있다. 그의 산출물은 대체로 "판정"이 아니라 "이 질문은 두 개의 다른 질문이다"라는 분해다(
03:59:41 "저는 이제 두 차원이 좀 다르다는 것이고"). 그 분해가 유용한지는 시청자가 어느 층위의 답을 원하는가에 달려 있다. - 이 문서의 귀속 범위. EP.19·EP.21 발언은 실명 호명이 아닌 추정 귀속이며, 원 자료가 그 한계를 명시하고 있다. 본문에서 [추정 귀속]이 붙은 항목은 화자가 김석이 아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상태의 평가다.